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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s joyful Kitchen] '골뱅이무침과 소면'엔 시원한 막걸리 "캬~"

아직 봄날을 충분히 만끽하지 못했는데 벌써 여름이 찾아온 듯한 무더운 날씨의 한주였어요. 하늘도 열기를 감당 못한 듯 가끔 소나기도 퍼부었고요. 저희 가족은 주말에 모여 한해 먹을 고추를 마당에 있는 작은 밭에 심었어요. 밭일을 해서인지 시원한 막걸리 한잔이 떠오르는 날입니다.

얼마 전에는 레드와인에 항암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인기를 끌더니 요즘은 우리 국민술 막걸리가 대세입니다. 맛도 좋지만 피부 미용에 좋다고 소문이 나서 여성분들에게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지요. 술은 술과 어울리는 음식과 함께할 때 맛이 배가되는 법. 가만 보면 술을 떠올리게 만드는 음식이 있는가 하면, 음식을 떠올리게 하는 술도 있어요. 손뼉을 치듯이 동시에 이 두 박자가 맞는 궁합이 있다면 아마 골뱅이무침과 막걸리 한잔이 아닐까 싶네요.

매콤새콤한 맛의 골뱅이 무침은 양념을 1시간 정도 미리 해두었다가 무쳐야 고춧가루가 충분히 불어져서 더 맛있고, 오징어채를 골뱅이 국물에 담가두면 한결 부드러워지고 맛도 가미가 되니 잊지 마세요. 30년 전에 이민 오신 시부모님은 골뱅이를 구할 수 없어 대합으로 대체하여 드셨다고 해요. 지금은 한국 식료품점에 가면 쉽게 골뱅이 캔을 구하실 수 있으세요.

이번 주말, 골뱅이무침과 소면 그리고 시원한 막걸리 한잔 어떠세요?

‘골뱅이무침과 소면’ 그리고 시원한 막걸리 한잔
◇골뱅이 무침과 소면


*3~4인분

▷재료

골뱅이 1캔(14.1oz), 오징어채 3.5oz, 오이 1개(세로로 이등분하여 얇게 어슷 썰어 주세요), 양파 ½개(¼인치 두께로 채 썰어 준 후 물에 담갔다가 체에 받쳐 수분을 제거해 주세요), 풋고추 3개(얇게 채 썰어 주세요), 홍고추 1개(얇게 채 썰어 주세요), 깻잎 10장(½인치 두께로 썰어 주세요), 양배추 1장(¼ 두께로 채 썰어 주세요)

▷무침 양념(모두 섞어서 1시간이상 숙성해야 고춧가루가 불려져서 맛있답니다)
고춧가루 3T, 설탕 3T, 간장 3T, 식초 3T, 골뱅이국물 2T, 참기름 1T, 마늘다짐 2T, 통깨 1T

▷소면 3.5oz
▷만드는 법
1. 골뱅이 캔을 열어 국물은 중간 크기 볼에 부어 담고, 골뱅이는 꺼내 길이로 3등분하여 썰어 주세요.
2. 골뱅이 국물이 담긴 볼에 오징어채를 넣어 두고, 야채를 분량대로 준비해 둡니다.
3. 작은 볼에 '무침양념' 재료를 모두 섞어 두세요(숙성 시간이 없을 경우 바로 무쳐서 드셔도 됩니다).
4. 냄비에 물 4컵을 넣어 팔팔 끓으면 소금 1t와 소면을 넣어 물이 끓어오르면 찬물 ½컵을 붓고, 한 번 더 끓어오르면 찬물 ½컵을 붓고,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끓어오르면 불을 끄고 소면을 체에 받쳐 찬물에 두세 번 헹구어 주세요(금방 끓어오르기 때문에 중간에 물을 부어주지 않으면 넘칠 수 있어요).
5. 골뱅이 국물에 불린 오징어채를 손으로 꼭 짜서 수분을 제거하고, 준비한 야채와 '무침양념'을 모두 섞어 무쳐 그릇에 담고 삶은 소면을 옆에 함께 담아냅니다.
*여행 시에는 골뱅이, 야채, 양념을 각각 지퍼백에 담아가 즉석에서 무쳐서 드시면 됩니다.
*드시기 바로 직전에 무쳐서 드셔야 수분이 생기지 않으니 손님초대시 재료와 양념만 미리 준비해 두셨다가 상에 내기 전에 무치시면 좋아요.

*막걸리에 관한 이야기
막걸리는 한국의 전통술로, 탁주 또는 농주라고도 해요. 보통 쌀이나 밀가루 등을 쪄서 식힌 다음 누룩과 물을 섞고 일정한 온도에서 발효시킨 것을 맑게 여과하여 약주를 얻은 다음 약주를 거르고 난 찌꺼기에 물을 섞어 걸러 짜서 만들어요. 그래서 '막 거른다'는 의미에서 막걸리 또는 혼탁한 모양을 빗대어 탁주라고 해요.
한편 밭에서 힘든 농사일을 할 때 막걸리 한잔을 들이키면 요기가 되며 흥도 나고 기운도 돋우어 일을 수월하게 해주기 때문에 농주라 부르기도 하고요.
이 같이 우리의 전통 막걸리는 양조 미생물에 의해서 자연 발효시킨 자연식품으로 술이면서도 건강식품이에요. 막걸리는 알코올 도수가 6~8%로 낮고 영양성분이 많아 부담을 주지 않을 뿐 아니라 사람에게 유용한 필수 아미노산이 10여종이나 함유된 식품이랍니다. 다른 술과는 달리 막걸리에는 1.9%의 단백질이 들어 있어요. 최근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막걸리에는 비타민 B도 풍부하다고 해요. 비록 막걸리의 알코올 도수가 낮더라도 술은 술이므로 과음은 금물인 점을 잊어서는 안 되겠죠?
게다가 적당한 양의 막걸리는 피부 미용에도 좋아요. 막걸리에 알맞게 들어있는 알코올 성분은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왕성하게 해서 체내에 축적된 피로물질을 제거해 주는 역할을 하거든요. 피로물질은 몸에 쌓이면 피부가 거칠어지고 기미와 주근깨가 생기는 원인이랍니다. 이 같은 피로물질 제거에 한몫을 하고 있는 것이 젖산, 구연산, 사과산, 주석산과 같은 유기산인데 이들 유기산은 막걸리에 0.8% 가량 함유되어 있어요.
또한 막걸리 속에는 살아있는 효모가 많이 들어 있고, 막걸리는 발효할 때에 유산균 발효도 일어나게 됩니다. 살아있는 효모를 함유한 채 마시는 막걸리 1mL에 든 유산균은 천만 개 정도이므로 막걸리 한 병(700~800mL)에는 700억~800억 개의 유산균이 들어 있어요. 이 같은 유산균은 장에서 부패물의 발생을 저지하고 면역력을 강화시켜 건강을 유지하는데 기여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죠.
특히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막걸리에는 파네졸이라는 항암성분이 맥주나 포도주보다 10배에서 25배 정도 더 많다는 것이 밝혀졌고 이 같은 성분은 막걸리의 가라앉아 있는 혼탁한 부분에 더 많기 때문에 마실 때 잘 흔들어서 마시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하니 꼭 흔들어서 마시세요.
*‘막걸리에 관한 이야기’에 관해서는 한국식품연구원 석호문 박사님께 자문을 구했습니다.
석민진 (이메일:ddochimj@hotmail.com / 블로그: http://blog.naver.com/ddochi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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