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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천 소재…친환경 실용 디자인 시대

장식 최소화 '미니멀리즘' 인기
다목적·다기능 가구들도 주목
조명 절전효율 좋은 LED 대세

4월 중순 밀라노 북부 도시 로(Rho)에서 열린 '밀라노 가구박람회(Milan Furniture Fair)'. LA 컨벤션센터 4개를 합친 공간보다 3배나 넓은 230만 스퀘어 피트 공간을 전세계 최고 가구들이 덮었다. 이번 박람회에서 두드러진 것은 단색 단일 재질 기능 강조 친환경이다. '어떻게 하면 집에서 잘 살까?' 고민이 밀라노 가구박람회를 해마다 디자인 기술 기능 그리고 감성이 가득한 최고 가구 박람회로 진화시키고 있다.

지난해 밀라노 가구박람회에는 경기침체 그림자가 짙었다. 이런 영향으로 올해 가구들은 좀 더 접근하기 쉽게 만들어졌고 가구 생산자들은 기능을 강화했다. 디자인도 한층 멋스러워지며 소구력을 높였다.

50주년을 맞이한 이번 밀라노는 '실용적'으로 변신했다. 최고의 가구 디자이너는 가구를 사람들의 삶에서 가구 그 이상이 될 수 있게 증명한 박람회이기도 했다.

▶단색·나무의 향연

이번 박람회서 디자이너들은 약속이나 한듯 재질이 돋보이는 단색 가구와 소파를 선보였다. 지난 수 년 동안 광택 소재.원색.추상적인 무늬를 사용해 화려함을 풍기던 분위기와 달리 장식을 최소화하고 재질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미니멀리즘 디자인이 돋보였다.

그 중 많은 디자이너들이 흰색을 선택하고 빨강 등 원색으로 포인트를 줬다. '모로소(Moroso)'는 비행기 모양의 연두 노랑 등 단색 의자를 선보였다. '카사마니아(Casamania)'의 '룹 체이스 라운지(Loop Chaise Lounge)'는 천으로 굵게 짜여진 의자로 부족한 듯 단순한 디자인이지만 현대적인 멋이 돋보였다.

이번 박람회의 가장 큰 특징은 많은 디자이너들이 나무를 다른 소재와 결합한 것. 기존에는 가죽 소재가 대세였지만 이번에는 나무와 패브릭 소재가 인기였다. 소파 전문 회사인 '아르플렉스'는 의류회사와 협력해 패브릭 소파를 선보였다. 오크.월넛 등은 유리 테이블 받침 천 의자 다리 세라믹 테이블 다리 등 다양한 소재와 결합해 특유 나무 재질의 아름다움이 돋보였다.

▶기능·기술 강화

이번 박람회에서 디자이너들은 과학의 힘으로 눈에 띄게 얇아보이거나 가벼워 보이도록 천.세라믹 등을 진화시켰다. '폴라 네온(The Polar Neon)'은 다이닝 테이블을 세라믹을 이용한 얇은 판을 이용해 만들어 심플한 블랙퍼스트 테이블처럼 선보였다.

기술적인 면에서 화제는 디자이너 가에타노 페쉐가 브랜드 '메리탈리아(Meritalia)'와 합작해 만든 소파. 소파 자리마다 색상을 다르게 했으며 간단하게 소파 자리를 바꿀 수 있어 전혀 다른 디자인으로 변화할 수 있다. '레미(Lemi)'는 선반 위치 칸을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는 실용적인 책꽂이를 선보였다. 또한 화장실에 사용하던 가구를 침실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등 다목적 가구 가구 디자인들도 주목을 받았다. '제르바소니(Gervasoni)'가 새롭게 선보인 컬렉션 '인아웃(InOut)'은 테이블 의자 소파 등이 거실과 뒷마당 어느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과 디자인을 만들었다.

▶친환경 대세

지구촌에 불고 있는 친환경 바람은 밀라노 가구박람회의 멋진 조명 제품에도 불어왔다. 올해 조명 디자인의 핵심은 절전 효과가 뛰어난 'LED(발광다이오드)'였다. 'LED'의 흰 조명은 단순하고 단색을 많이 사용한 이번 박람회 디자인 트렌드와 맞물려 선반 뒤 조명 설치 등 디자인을 더 현대적이고 새롭게 만드는데 기여했다.

'조명박람회(Euroluce)' 부스에서는 유명 가구 디자이너인 필립 스탁이 디자인한 넷 테이블 램프를 비롯 '아르테미데(Artemide)' '폰타나 아르테(Fontana Arte)' '플로스(Flos)' 등 LED를 사용한 최고의 조명 제품들을 만날 수 있었다. '아르테미데'는 제품의 반이상에 'LED'를 사용했다.

☞밀라노 가구박람회는

가구를 중심으로 한 해 디자인의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밀라노 가구박람회는 미국 하이포인트 박람회 독일 퀼른 가구박람회와 함께 세계 3대 가구박람회로 꼽힌다. 1961년 1만2100명의 관람객으로 시작돼 50주년을 맞이한 올해 박람회에는 2700개 업체가 참여했고 32만9600명이 방문했다. 밀라노 가구박람회는 명품 가구를 비롯해 조명.자동차.전자제품.생활용품 등 디자인 관련 모든 브랜드들이 참여한다.

이은영 기자 eyo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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