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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팍팍한 요즘 '노인 잉여식품' 인기, OC·한미노인회·푸드뱅크 배급

쌀·통조림 등 다양한 품목에
"맛도 있고 생활비 아껴" 흡족
작년보다 대상 인원 20% 증가

오렌지카운티 한미노인회의 잉여식품 배급 프로그램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10여 년 전부터 시작된 한미노인회 잉여식품 배급은 고정수입이 적은 노인들에게 이전부터 호응을 얻어 왔지만 최근 식료품을 포함한 물가 상승과 맞물리며 더 많은 인파를 부르고 있다.

지난 27일 오전 10시부터 잉여식품이 배급된 가든그로브 노인회관 주차장은 420여 명의 회원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잉여식품은 쌀과 콩 옥수수 통조림 수프 얼린 과일 치즈 햄 소시지 식용유 등 다양한 품목으로 구성돼 있다. 때로는 과자도 제공된다.

샌타애나에서 왔다는 한 노인은 "나눠 주는 식품의 질과 맛이 만족스럽고 생활비도 아낄 수 있어 좋다"며 흡족해 했다.

한미노인회 오일남 회장은 "올해 들어 배급 대상 인원이 이전보다 20% 가량 늘었다"며 "물가가 오르면 노인들은 타격이 큰데 잉여식품으로 식비를 줄일 수 있어 회원들이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 선착순으로 식품을 나눠 줬는데 혼잡이 심해져 2월부터는 번호표를 나눠주고 기다리는 동안 시원한 음료수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미노인회에서 실시되는 잉여식품 배급 프로그램은 두 종류로 나뉜다. 하나는 오렌지카운티 푸드뱅크 직원이 나와 60세 이상 저소득층 노인에게 일인당 1개씩 식품 상자를 배급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노인회가 푸드뱅크에게 기부 받은 잉여식품을 회원들에게 분배하는 것이다.

푸드뱅크의 배급을 받기 원하는 이는 배급 당일 은행 잔고 증명 SSA/SSI 증명 신분증을 지참하고 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 은행 잔고는 2000달러 미만이어야 하며 연수입이 저소득층 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 반면 노인회 배급은 회원에 가입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오 회장은 "푸드뱅크 배급 때도 매번 350~400명이 참여하며 이들 중 30%는 타인종"이라고 밝혔다.

푸드뱅크 배급 일자는 매달 바뀐다. 배급 당일 다음 배급 일자를 공지해 준다. 5월 배급일은 31일이다. 배급 시간은 매번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로 정해져 있다. 노인회 배급일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이다.

잉여식품의 인기는 앞으로도 상승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연방농무부는 25일 올해 식료품 가격 상승 폭이 2008년 이후 최대치인 3~4%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소: 9884 Garden Grove Blvd. Garden Grove

▶문의: (714)530-6705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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