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남가주 인근 계곡·폭포…초록빛 물방울 튕기는 계곡으로 가자

맑은 물줄기 냇가 따라 등정
청량한 물소리·새소리에 시원

남가주의 자연은 사막을 빼놓고는 설명이 불가능하다. 그래도 물은 있다. 한인 밀집 거주지역 인근에는 한인들이 좋아하는 계곡이나 폭포는 없지만 잘 찾아보면 3~4시간 거리에 이런 곳들이 있다. 몇 군데를 짚어봤다.

▶빅 샌타애니타 캐년(Big Santa Anita Canyon)

도심에서 불과 30분 거리지만 맑은 시냇물을 만날 수 있다. 주차장 아래편으로 2마일 정도 거리에 폭포(Sturtevant Falls)가 있다. 또 폭포 위를 지나 맑은 물줄기들이 흐르는 냇가를 따라 등정한다. 총 9.5마일에 소요시간은 5시간 30분. 연중 하이킹이 가능하고 난이도는 중간쯤 된다. 이정표가 많아서 욕심내지 않으면 초보자도 하이킹을 즐길 수 있다.

아케디아를 통과하는 210번 프리웨이에서 샌타애니타 애비뉴에서 내려서 북쪽으로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챈트리 플랫(Chantry Flat) 주차장에 도착한다.



▶아이스 하우스 캐년(Ice House Canyon)

맑고 찬 시냇물 키 큰 나무들 계곡을 오르면서 더해지는 풍광으로 요약되는 코스다. 한국인 기호와 잘 맞는 최적지로 꼽힌다. 마운틴 볼디(Mt. Baldy)가 보이고 가파른 길과 완만한 길을 지나면 아이스 하우스 캐년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5갈래로 나눠진다. 총 7마일이고 5시간이 소요된다. 등반 고도는 2660피트이고 4~11월에 방문해야 한다.

210번 프리웨이 동쪽으로 가다가 57번 프리웨이를 지난후 마운틴 애비뉴에서 내려 좌회전한 후 산쪽으로 북상하면 마운틴 볼디 로드와 연결된다. 길을 따라가다 볼디 빌리지를 지난후 약 1마일 지점에 오른쪽으로 아이스 하우스 캐년 주차장이 나온다.

▶이스트 폭 협곡(East Fork Narrow San Gabriel Mountains)

왕복 거리 12마일 소요시간 7시간. 시즌은 4~10월. 1930년대에 샌 개브리엘 산맥의 이스트 폭 협곡을 따라 다리와 도로가 건설됐다. 1936년 이스트폭 입구에서 4.5마일의 아치형 다리를 놓고 도로를 연결했으나 대홍수로 거의 모든 도로가 유실되고 다리만 남았다. 이 곳을 등반하려면 물길 속을 지나야 한다. 등산화를 단단히 매고 물 속을 시원하게 걷는 맛이 좋다. 브리지 투 노웨어(Bridge to Nowhere)를 지나면 내로우(Narrow)라는 협곡으로 들어간다. 등산 도중 피로한 심신을 수영장 사이즈의 풀에서 몸을 담그고 휴식하는 것이 이 곳 산행의 백미다. 그래서 여름철이 방문 적기다.

210번 프리웨이에서 39번 아주사 애비뉴로 내려 10마일 북상하여 오른쪽으로 만나는 이스트 폭 다리를 건넌다. 이스트 폭 로드를 6마일 운전하면 스톱 사인이 나오면서 오른편으로 마운틴 볼디로 연결되는 글렌도라 마운틴 로드 산길과 갈라지는데 이 곳에서 직진하면 철제 다리를 지나면서 이스트 폭 소방서 앞 주차장에서 트레일이 시작된다.

▶주마 캐년(Zuma Canyon)

태평양 연안의 말리부 북쪽 주마 비치 건너편에 주마 캐년이 있다. 반월형 둥지를 틀고 있는 형상으로 입구에서 물이 흐르는 계곡까지 직선으로 30분 거리며 지형이 완만하다. 7마일이고 4시간이 소요된다. 연중 코스로 봄에는 물이 많지만 여름에는 물이 마른다. 깊숙한 계곡은 상당한 고난도 트레킹 기술이 요구된다. 태평양 바다와 주변 산세를 즐기면서 등산하는 재미도 있다.

1번 하이웨이를 타고 주마 비치를 만나기 직전 오른편으로 본샐 드라이브(Bonsall Dr.)로 들어가 끝까지 가면 주차장이 나온다.

▶몬로비아 폭포(Monrovia Falls)

몬로비아시 북쪽 샌 개브리엘 산자락에 있는 몬로비아 캐년 파크는 나무들과 훌륭한 피크닉 시설 조그마한 폭포가 있다. 80에이커에 달하는 야생동식물 보호구역으로 참나무를 비롯한 각종 수목과 곰 사슴 각종 파충류 조류가 서식한다. 폭포로 이르는 출발점이 3군데다.

계곡에서 흘러나오는 물줄기를 따라 30여분 걸으면 폭포에 다다른다. 30여피트의 폭포에서 시원한 물줄기가 떨어지고 청량한 물소리와 새소리가 들리는 쉬운 코스여서 어린 자녀와 함께 찾는 부모들이 많다. 1.6마일 1시간 소요되고 500피트를 등반하게 된다.

210번 프리웨이 머틀 애비뉴(Myrtle Ave.)에서 내려 산 쪽으로 가다가 풋힐 불러바드에서 우회전 다시 캐년 불러바드에서 좌회전해 1마일 정도 들어가면 공원이 있다.

도움말: 김인호(하이킹 캘리포니아 저자.calmountain.com운영자)

장병희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