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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추적 논란'…입 열은 잡스, "사람들의 오해" 논란만 부추겨

와이파이·기지국 위치 주장

아이폰 위치추적 논란이 거세지자 마침내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가 입을 열었다. 하지만 그는 사과보다는 "사람들의 오해"라고 말해 오히려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

그는 디지털 전문 인터넷 매체인 올싱스디지털과의 인터뷰에서 아이폰에 저장된 것이 사용자의 위치가 아니고 주변의 와아파이나 기지국 위치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사용자의 위치를 추적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 것"이라며 "1년간의 위치 저장은 일종의 버그(프로그램 결함)"라고 말했다. 이어 "몇 주 안에 업그레이드를 통해 개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논란에 대해 무대응으로 일관한 것을 지적한 질문에 대해서는 "문제를 파악하고 이를 알기 쉽게 정리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며 "그래도 답변을 내놓는 데 일주일도 안 걸렸다"고 항변했다. 그는 또 "다른 업체들은 우리가 하는 것(사생활 보호 장치)을 하지 않는다"며 "이번 논란은 우리가 사용자를 제대로 교육하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했다"고 화살을 외부로 돌렸다.

이같은 잡스의 태도에 대부분의 언론은 "설명이 불충분하고 사과도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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