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부진 월마트, 총기판매로 활로…전국 매장 절반이상서 팔기로

예상외로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는 월마트가 부진을 털어내기 위한 묘책으로 총기 판매 확대를 내놔 주목된다. 회사는 이를 통해 매출을 촉진하고 더 많은 남성고객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월마트는 미국 전역 수백 개 매장으로 총기 판매를 확대한다. 월마트는 5년 전 미국 내 전체 매장 중 3분의 1을 제외하고는 총기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정책 변경으로 전체 3600여 월마트 매장 중 절반 이상에서 총기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데이비드 토바 월마트 대변인은 "생각보다 총기를 찾는 수요가 상당히 많아 일부 지역에서 판매 확대를 결정했다"면서 "총기 판매와 관련된 각종 법률을 철저하게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마트는 7분기 연속 매출 감소를 기록하는 등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뒤 좀처럼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국 내 총기 판매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 1분기 총기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12.7% 늘었다. 총기류를 소지하고 있는 미국 가계 수는 지난해 32.3%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