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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테넌트 떠난 자리 절반이상 여전히 텅텅~

건물주 빈자리 못 메워 어려움
보더스 등 파산으로 더욱 악화
공실률 오르고 렌트비는 하락

경제 위기 기간동안 많은 대형 테넌트들이 떠났지만 2~3년이 지난 지금까지 건물주들이 그 자리를 메우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008~2009년사이 서킷시티와 머빈스 슈 파빌리온과 같은 대형 소매업체들이 잇따라 문을 닫은지 2~3년이 지났지만 이 업체들이 떠난 자리가 여전히 비어있는 곳이 많다고 보도했다.

상업용 부동산 업체인 콜리어스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지난 2008년과 2009년 대형 업체들이 문을 닫은 자리 233곳 가운데 51%가 여전히 비어있다.

최근에는 보더스와 블록버스터 등이 파산을 신청하면서 이 같은 현상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베스트 바이나 펫스마트 타겟 갭과 같은 대형 소매체인들이 매장 수를 줄이거나 축소 계획을 발표하고 있어 앞으로 더 큰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문을 닫거나 규모를 축소하는 앵커 테넌트들이 늘면서 쇼핑몰 공실률은 계속 오르고 있고 렌트비는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 조사업체인 라이스는 지난 2008년 2분기 스퀘어피트당 연 26.53달러였던 쇼핑몰 렌트비가 현재 24.84달러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소매 경기가 살아나면서 신규 쇼핑몰의 앵커 테넌트 자리에 서서히 입점 경쟁이 시작되고 있고 새롭게 등장한 소매 업체들이 기존 앵커 테넌트의 빈 자리를 메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롤리어스의 마크 케슐 리테일 디렉터는 "다국적 소매 업체들이 매장 확보 계획을 세우고 있어 앞으로 쇼핑몰 공실률 문제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포에버 21이나 콜스 TJ 맥스와 같은 업체들이 기존 앵커 테넌트의 자리 선점을 위한 경쟁에 뛰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새로운 앵커 테넌트들이 기존 서킷시티 같은 업체들처럼 높은 가격에 리스 계약을 체결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돼 건물주들의 고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WSJ는 전했다.

곽재민 기자 jmkwa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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