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사는 재테크] 비상용 상자 (2)
서니 이/공인 자산 플래너
가장 먼저 챙겨 두어야 할 개인 정보나 보험정보 그리고 법적서류들과 더불어 노후관련 저축플랜정보들도 미리 정리를 해두면 좋다. 재난상황은 시간이 흐르면 다시 복구되고 삶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계속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만약 IRA와 같은 개인 은퇴계좌나 401(k)와 같은 직장은퇴플랜 등에 가입되어 있다면 최소한 스테이먼트라도 미리 카피해 둘 필요가 있다. 혹시라도 나중의 상황에 대비해 이런 은퇴 플랜들의 첫번째 두번째 수혜자는 누구인지 그리고 각각 몇 퍼센트가 지급되어야 하는지 등의 정보도 챙겨두면 좋다. 은퇴플랜이나 생명보험처럼 수혜자가 지정되어 있는 플랜들은 반드시 '기록상의 수혜자'에게만 수혜금을 지급한다.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이런 중요 서류들이 들어있는 비상용 박스 하나를 하나 준비해 두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비상사태속에서 상자나 가방을 들고 다니는 것이 번거롭다면 모든 정보들이 들어 있는 '플래시 드라이브'(Flash Drive) 하나만이라도 잘 보관해두면 좋다. 만약 이런 플래시 드라이브를 챙기는 것도 번거롭다면 온라인상 어딘가에 모든 필요한 정보들을 '안전하게' 잘 저장해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주로 원본 서류나 팔러시 등은 박스에 잘 보관해 두고 사본은 스캔해서 컴퓨터에 저장하거나 플래시 드라이브 혹은 온라인 상으로 저장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첫번째 정보저장 방법은 세이프티 박스(Safety Box)다. 앞서 열거한 중요한 서류들이나 팔러시들은 원본상태로 세이프티 박스에 넣어 두는 것이 좋다. 어떤 사람들은 일반 서류상자에 넣어 서재나 차고 어딘가에 두기도 하는데 비상시에 다른 서류상자들과 구별이 쉽게 되지 않거나 찾을 수 없다면 낭패이다. 요즘은 방수 및 방화가 되는 '그랩 앤 고'(Grab-and-go) 형태의 상자들도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으므로 간편하다. 자물쇠가 달려 있는 경우도 있어 안전관리가 가능하다. 아주 전통적인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두번째 방법은 플래시 드라이브(Flash drive)다. 요즘은 기술의 발달로 인해 원본은 종이형태로 보관하더라도 사본은 '스캔'(Scan)해서 컴퓨터에 보관하거나 간단하게 휴대하기 편한 플래시 드라이브 형태로 저장을 해두면 좋다. 혹시 파손될 가능성에 대비해 미리 같은 내용을 백업 드라이브에 저장을 해 두는 것도 좋다.
그리고 세번째는 '온라인상 저장' 방법이다. 온라인상에서도 모든 개인정보 및 재정 관련 서류 등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물론 개인의 ID와 패스워드 관리는 잘 해야 하며 믿을 만한 온라인 소스를 활용해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온라인상에서 정보를 저장할 경우 본인의 컴퓨터나 플래시 드라이브의 손상 및 파손 염려가 없다. 전세계 어느 곳에서나 다른 컴퓨터를 통해 개인정보를 접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모든 개인정보를 온라인상으로 보관해 둘 경우 패스워드는 남의 눈에 띄지 않게 잘 관리하고 필요하다면 시기적절하게 수시로 변경할 필요가 있다.
네번째로 '노트에 간단정리'하는 방법이다. 보험같은 경우 보험종류와 회사이름 그리고 계약번호 등을 노트에 간단하게 적어 두는 것 만으로 비상시에 큰 도움이 된다. 보험 뿐만 아니라 다른 개인정보 등도 기입을 해 두돼 다른 사람들이 정보 공유를 하지 않도록 관리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문의:(213)291-9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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