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아파트 주차장서 범행…20대 3인조 흑인 권총강도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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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타운 내 아파트 주차장에서 강도 행각을 벌인 3인조 흑인 강도단이 경찰과의 추격전 끝에 체포됐다.

경찰은 지난 20일 오후 11시쯤 5가와 켄모어 인근에서 20대 3명으로 조직된 흑인 강도단을 체포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5가와 켄모어 인근 한 아파트 주차장에 침입해 40대 한인 남성 임모씨를 권총으로 위협한 뒤 지갑과 휴대폰 등을 강탈해 달아났다.

이들은 1989년형 링컨 차량에 함께 타고 임씨 차량이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뒤따라 들어갔다. 두 명이 임씨를 위협하는 사이 나머지 한 명은 차 안에서 주변을 살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측은 "용의자 차량이 아파트 주차장에서 급히 빠져 나와 과속으로 달리는 것을 수상히 여긴 순찰 경찰이 뒤쫓아 갔다"며 "용의자들이 창문 밖으로 권총은 물론 훔친 지갑과 휴대폰 크레딧 카드 등을 내던졌고 결국 범행 현장 네 다섯 블락 떨어진 곳에서 이들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체포 직후 이들의 차량 안에서는 현금 70여 달러와 훔친 것으로 보이는 각종 전자기기들이 발견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한편 경찰은 이들 가운데 한 명이 지난달 28일 밤 7가와 호바트 인근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한인 여성을 대상으로 강도 행각을 벌인 용의자와 동일범인지를 확인하고 있다. 당시 40대 한인 여성은 흑인 남성에게 폭행당한 뒤 지갑과 목걸이.팔찌 등 귀중품 7000여 달러어치를 빼앗겼다.

박상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