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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인 방화 살인사건 수사 '미궁'

PG경찰국장, 한인회장단 만나 도움 요청
사건당시 폐쇄회로 TV 꺼져 단서확보 실패

지난 8일 메릴랜드 브레이든스버그의 첵캐싱 업소에서 발생한 한인업주 남창순(Richard C. Nam)씨 방화살인사건에 대한 수사가 미궁으로 빠져들고 있다.

사건의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프린스조지스 카운티 경찰국의 마이클 스트라간(Michael Straughan) 수사반장은 26일 경찰국 회의실에서 한인사회 관계자들과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지금으로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사건발생 후 19일이 지난 지금까지 수사가 별다른 성과 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화재가 발생한 남씨의 가게의 안팎에는 폐쇄회로 TV가 설치되어 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고인이 가게를 닫을 준비를 하면서 전원을 꺼버려 관련 용의자 수사에 결정적인 단서가 될 만한 영상 확보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씨와 20년 이상 가깝게 지내온 워싱턴 한인식품주류협회의 어윤환 회장은 늘 검소함이 몸에 배어있던 고인이 가게 문을 닫기 전에 언제나 폐쇄회로 TV의 전원을 끄는 습관이 있었다고 이날 본보에 밝혔다.



평소 오후 9시에 종업원을 퇴근시키고 9시30분쯤 가게를 나서던 남씨의 가게에서 화재가 났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은 10시35분. 당시 폐쇄회로 전원이 꺼진 상태였던 것을 고려하면 정황상 남씨가 가게를 정리하고 혼자 밖으로 나가려다 침입한 용의자에게 변을 당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그간의 수사 결과에 대해 경찰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경찰국의 임시 국장을 맡고 있는 마크 마고(Mark A. Magaw)씨는 이날 최정범 워싱턴한인연합회장과 옥경호 프린스조지스 카운티 한인회장, 어 회장 등 한인사회 관계자들에게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할 것”이라면서도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한인사회의 도움을 호소했다.

경찰국의 케리 왓슨(Kerry Watson) 부국장도 “이런 사건의 경우 가족이나 비즈니스 관계에 있는 지인들에게서 단서가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사건관련 제보를 부탁했다.

한편 이날 모임의 주최자 중 한 명인 최정범 회장은 “케이스 자체가 너무 끔찍하고 같은 장소에서 두 번이나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게 너무 마음 아프다”며 한인사회가 사건 수사에 힘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에 대한 익명 제보는 1-866-411-8477로 전화를 하거나 7473번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된다. 웹사이트(princegeorgescountymd.gov/police/)에서 ‘웹팁(Web Tip)’카테고리를 통한 제보도 가능하다.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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