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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위치정보 수집 관련 피소…집단소송 움직임도

아이폰 등 애플사 모바일 제품들이 이용자의 동의없이 위치 정보를 수집해온 사실이 공개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고객들이 애플을 상대로 프라이버시 침해 등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플로리다주에 거주하는 아이폰 이용자 비크람 아잠푸르와 뉴욕에 거주하는 아이패드 사용자 윌리엄 데비토는 지난 22일 플로리다 탬파 연방법원에 애플측의 위치정보수집을 금지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최근 제기된 애플의 운영체계(OS) ‘iOS4’가 매시간 방문 위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주장을 인용했다.

원고 측의 변호인 아론 메이어 변호사는 “애플이 현재 고객들이 방문하는 모든 장소에 대해 추적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것”이라며 “사법당국 조차도 (수사 등을 위해)시민들의 위치를 추적하려면 영장을 발부받아야 하지만 애플은 아무런 법적 제약없이 고객들의 위치를 추적해왔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측은 이에대해 즉각적인 발언을 하지 않았다.

메이어 변호사는 이와 함께 원고 측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고객들을 대표하는 집단소송을 준비중이라고 전했다.

또 원고측이 구입한 애플사 제품이 위치를 추적하는 기능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구입한 점을 지적하며 환불을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준민 기자 hjm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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