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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들 ‘컴퓨터-TV 노예’

일주일에 평균 40시간 몰두

국내 청소년과 어린이들이 컴퓨터와 TV의 노예가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연방 아동건강개발국이 26일 발표한 관련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아동 대부분이 주평균 40시간 이상 컴퓨터 게임과 TV시청에 매달리고 있어 정신-육체적으로 심각한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건강개발국의 마크 트렘블레이 수석분석관은 이와관련 “청소년은 물론 어린이들에 이르기까지 하루를 통틀어 스스로 몸을 움직여 운동을 하는 시간은, 도보통학을 포함 평균 15분 안팎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컴퓨터와 TV시청에 몰입하느라 학업은 물론 정신적-육체적인 피폐현상이 상상을 초월할만큼 위험수위l로 치닫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지난 2005년부터 관련보고서를 연례작성 한 이래 현재까지 청소년-아동의 컴퓨터 및 TV 접촉률은 계속 급속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정도의 심각성을 대변하고 있다”며 ”국내 남자 어린이의 9%, 여자 어린이의 4%만이 적정수준의 운동시간(하루 1시간)을 가지고 있으며 44% 정도는 주 3회 정도의 운동을 하고 있어 건강상태 유지를 위한 노력이 전무하다시피 한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컴퓨터 게임에 빠져 식사를 거르는 일이 다반사고 TV를 볼때는 군것질을 손에서 놓지 않는 부가적 건강위협 요소가 뒤따르고 있어 아동비만이 사회문제화 되고 있다”며 “특히 컴퓨터 게임의 대부분이 폭력과 파괴, 살상을 주제로 한 것들이어서 치명적인 정신건강 위해 요인이 되고 있다”고 강조 “범 국가적 차원의 비상한 대책마련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인터넷 게임-TV 중독현상은 또 가족간 대화시간을 송두리째 앗아가 사실상의 ‘가족해체’를 부추기고 있어 큰 우려를 낳고있다.

한인사회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어서 인터넷-TV 중독현상이 가정내 대화단절의 심각한 부작용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초등학교 어린이부터 가장, 주부에 이르기까지 인터넷등에 매달리는 시간이 많아져 가족간 여가시간 공유는 물론 기본적인 대화마저 거의 차단되고 있는 것.

이와관련 한인 정신상담 전문가들은 “맞벌이 가정이든 자영업을 하는 가정이든 ‘대화부족’의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었다”며 “그러나 최근 몇 년새 가족들이 각자 인터넷 게임과 TV에 매달리면서 이같은 대화단절 현상은 더욱 깊은 골을 패고 있어 가족간 연대감을 크게 저해해 심각한 경우 가족해체로까지 사례가 심심찮게 발견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에대해 “가족간 합의로 인터넷 서핑이나 TV시청 시간을 정해놓고 그 외의 시간은 가족 공유시간으로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학업을 위해 컴퓨터를 이용해야하는 자녀들이 있는 경우 부모들의 적절한 견제도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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