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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위치정보 조사 본격화…의회, 애플·구글 등 경영진에 공개 질의

애플 아이폰 등의 위치정보 수집 논란과 관련해 의회가 공개 질의, 청문회 개최 등 조사에 착수했다.

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는 25일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애플, 구글 등의 경영진 앞으로 서한을 보내 위치정보 수집에 대해 질의했다.

애플·구글 외에도 노키아, 마이크로소프트(MS), 리서치인모션(RIM), 휴렛패커드(HP) 등 스마트폰 운영체제(OS) 개발업체 총 6개사에 보낸 이 서한에서 위원회는 각사가 스마트폰 위치정보를 추적, 사용, 저장 또는 공유하는 내역과 이유, 방식 등 9개 항에 대해 내달 9일까지 답변을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이에 대해 노키아는 위치정보가 스마트폰 안에만 저장되며 정보 전송 또는 수집 기능은 이용자가 선택했을 때만 작동했다고 답변했으며, 다른 업체들은 아직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제와 관련해 상원 법사위 산하 사생활·기술·법 소위원회의 앨 프랑켄(미네소타·민주) 위원장도 내달 10일 청문회를 열기로 하고 애플·구글 측의 출석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리사 마디건 일리노이주 검찰총장도 애플과 구글이 어떤 정보가 추적되고 저장되는지, 이러한 추적·저장 기능을 끌 수 있는지 등을 소비자에게 사전 통지했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양사 경영진에 면담을 요구했다.

앞서 미국 내 아이폰 고객 2명이 프라이버시 침해 등을 이유로 애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어 앞으로 이번 사안 관련 의회와 사법 당국 등의 조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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