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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가든그로브 시정 시스템 모두 배워갈래요"…안양에서 온 '1호 자매도시 공무원' 신윤숙 팀장

"자매도시에서 온 1호 공무원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근무하겠습니다."

오렌지카운티 도시에서 근무하는 한국 지자체 공무원 1호인 안양시 교통시설과 통합정보센터 신윤숙 팀장이 25일 가든그로브 시청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가졌다.

가든그로브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안양시의 공무원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18일 미국에 온 신 팀장은 앞으로 1년 동안 가든그로브 시정 시스템을 익히고 안양시에 접목할 장점을 파악하게 된다.

1989년 안양과 자매도시 결연을 맺은 가든그로브는 오렌지카운티에서 한국 지자체와 가장 먼저 결연을 맺은 도시지만 공무원 연수 프로그램은 올해 처음 도입했다.



19년째 근속한 6급 공무원인 신 팀장은 안양에서 교통흐름 통제 시큐리티 카메라 시스템 관리 등 전산직을 맡아 왔다. 가든그로브에선 예산과 회계 인원 및 조직 관리를 포함한 시정 전반에 대해 연구하게 된다. "시 행정을 두루 알아야 안양시 행정에 접목할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겠지요. 개인적으론 미국이 앞서 가는 자원봉사 관련 부분을 깊이 있게 알아볼 생각입니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2년 동안 대학원 유학을 경험한 신 팀장은 특히 복지와 교육 분야에도 관심이 많다. "안양시도 이젠 개발보다 주민 삶의 질 향상을 포함한 내실을 추구하는 단계입니다. 단순한 교환방문단을 넘어서 생활보호 가정 자녀 중 열심히 하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어학연수 같은 프로그램이 생긴다면 두 도시의 교류가 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단계로 발전하지 않을까요."

신 팀장은 자매도시 결연과 교류를 시가 주도하는 한국과 달리 미국에선 민간단체가 앞장선다는 사실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한편으로는 "민간단체가 주도하다 보니 충분한 예산 확보가 어려울 수 있겠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그는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을 둘러 본 소감을 묻자 "생각보다 규모가 크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답했다.

신 팀장은 "가능할 지는 모르지만 기회가 되면 한인을 포함한 민원인을 직접 응대하며 가든그로브 주민들이 시정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 지 알아보고 싶다"며 "열심히 근무해 앞으로 안양과 가든그로브의 공무원 교류가 더 활성화될 수 있게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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