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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마다 '라운지 리모델링' 붐, 단순 업무공간 탈피…고객 편의 위주 변신

호텔마다 라운지 리모델링이 한창이다. 과거 체이크인 아웃 등 단순 업무용에 불과하던 공간에서 호텔의 첫 이미지를 알리는 동시에 고객에게 편의와 안락을 제공하는 공간으로의 탈바꿈이 한 추세가 되고 있다.

비요른 한슨 뉴욕대 프레스턴 로버트 티시 센터 호텔관광스포츠경영학과장은 25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2005~2007년에는 품질 업그레이드만이 우선 순위"였다며 "그러나 이제 많은 호텔들은 차별화된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셰라톤 호텔은 전 세계 120개 클럽 라운지를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1억800만달러를 투자했다. 그 전까지 이 호텔의 라운지는 형편없었다. TV는 오래된 제품이었고 무선인터넷은 폭넓게 사용할 수 없었으며 설계도 엉성했다.

그러나 새로운 라운지는 무료 무선인터넷과 컬러 프린터는 물론 평면 TV와 게임용 테이블을 갖추고 있다. 조망도 각별히 신경썼으며 다양한 식음료도 제공한다.



게다가 일주일 내내 이용할 수 있다. 일부 호텔들은 24시간 운영하기도 한다. 호트 하퍼 쉐라톤 글로벌 브랜드 책임자는 "손님들은 늦은 저녁은 물론 주말에도 라운지를 이용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에린 후버 쉐라톤.웨스틴 호텔 글로벌 브랜드 디자인 담당 부회장은 모든 라운지의 디자인을 통일하면서도 지역마다 배열 색상 예술작품은 차별성을 뒀다고 설명했다. 가령 뉴욕에 위치한 쉐라톤 트리베카 호텔의 라운지는 야외 테라스로 맨해튼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다.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은 작고 아담하다.

후버 부회장은 "마치 친구 집에 놀러와 부엌에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에딘버러의 라운지는 목재 직물 도서를 이용해 도서관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매리엇 호텔도 새로운 귀빈용 라운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미치 가스킨스 부회장 겸 글로벌 브랜드 매니저는 "일부 라운지의 경우 낮에는 가구로 사용되던 바가 저녁에는 칵테일을 마시는 공간으로 바뀌게 된다"고 말했다.

그밖에 다른 라운지도 공간을 넓히고 내부에 회의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는 모든 라운지에 관리인을 둘 것이라고 전했다.

힐튼 호텔도 기존의 라운지를 업그레이드하는 동시에 일부 지역에는 새로운 귀빈 라운지를 세울 방침이다.

데이브 호튼 글로벌 힐틀 브랜드 담당자는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고 여행 중에도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공간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페어몬트 호텔은 흐릿한 조명을 설치하는 등 기존의 라운지를 편안한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그밖에 전자책 리더기를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 최첨단 장치를 갖춘 음향 공간 등도 검토 중이다. 이미 10개의 라운지는 아이패드를 제공하고 있다.

여행 전문가들은 새로운 라운지의 조성은 호텔들이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말했다. 미국 호텔 및 숙박업체 연합의 조셉 맥너니 최고경영자(CEO)는 "귀빈용 라운지는 비즈니스 여행객들에게 (그 호텔만의) 특별함을 느끼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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