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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전 대통령 친구…다저스 경영 맡는다

재정난에 빠진 LA 다저스의 경영권을 인수한 MLB 사무국이 '법정관리인'으로 토마스 쉬퍼(63) 전 주일 미국대사를 파견한다.

MLB 사무국은 25일 버드 실릭 MLB 커미셔너가 쉬퍼 전 대사이자 전 텍사스 레인저스 사장을 다저스 구단의 운영 책임자로 발탁했다고 전했다. MLB는 쉬퍼 전 대사를 앞세워 다저스를 직접 운영한 뒤 경영난이 해소되면 매각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실릭 커미셔너는 "뛰어난 공무원으로 리더십을 발휘해 온 쉬퍼를 다저스 구단의 책임자로 임명해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친구이자 사업 파트너였던 쉬퍼 전 대사는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주일 대사를 지냈다. 그는 부시 전 대통령이 구단주를 맡았던 텍사스 레인저스에서도 1991년부터 10년간 사장으로 활약했다.

한편 USA투데이는 최근 LA 레이커스의 '전설' 매직 잔슨(52)이 다저스를 인수할 확률이 높다고 보도했다. USA 투데이는 "잔슨이 홀로 다저스를 인수하기는 어렵다. 사업 파트너인 AEG라이브와 함께 구단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다저스의 구단가치는 약 8억달러로 알려져 있다.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 흑인 20대 갑부' 중 5위를 차지한 잔슨의 재산은 약 5억달러로 알려져 있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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