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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등' 안녕하십니까?

‘등짝’이 아프다는 말들을 많이 한다. ‘등짝’은 표현 그대로 목 뒷부분부터 허리까지 광범위하다. 미국국립보건원(NIH) 통계에 따르면 열 명 중에 여덟이 등의 통증(back pain)을 갖는다. 이유는 사소한 데서 출발한다. 어깨에 둘러 멘 가방과 잘못된 앉은 자세가 누적되면서 뒷쪽 어깨쭉지가 아프다가 차츰 척추를 타고 요통으로 확대된다. 전문가들은 ‘주요 원인’ 여섯가지를 꼽는다.

# 원인 1=의자

인체공학으로 디자인된 의자라 해도 하루 종일 앉아 있으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어떤 의자이든 한 시간마다 일어나 몸을 움직인 다음에 다시 앉는 것이 중요하다. 앉아 있는 자세는 몸의 혈액순환을 가장 방해하기 때문에 척추에 혈액공급이 원활치 못하고 걷거나 서 있을 때보다 척추의 부담이 30% 더 많이 가기 때문이다.

특히 허리를 지탱해주는 패트가 부착된 의자의 경우 실제 그 위치가 자신의 허리 부위와 맞지 않을 때는 척추 부위를 압박하기 때문에 오히려 등의 통증의 원인이 된다.

등의 통증을 예방하는데 가장 좋은 의자란 앉았을 때 약간 뒤로 제쳐지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이다.

# 원인 2=신발

걸을 때 몸의 무게가 발바닥 전체에 고루 분산되는 신발이 등의 부담을 가장 덜어 준다. 하이힐은 발가락 앞 쪽으로 무게 중심이 모여 균형이 깨져 원상태로 회복시키기 위해 등의 근육이 무리를 하기 때문에 이같은 상태가 반복되면 통증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외에 신발의 뒷 부분이 오픈된 샌달과 조리형 슬리퍼도 오래 신으면 등의 통증의 원인이 된다. 뒤꿈치가 이리저리 움직일 때마다 몸의 균형이 흐트러지기 때문에 등의 근육에 무리를 주게 되다.

# 원인 3=휴대폰 아이포드 랩탑

이미 작은 사이즈의 휴대폰 아이포드 등의 하이텍 제품이 지나치게 목의 자세를 옆으로 혹은 앞으로 구부리게 함으로써 목의 통증을 유발한다는 지적은 나왔다.

문제는 뒷 목부분으로 그치지 않고 척추에서 점차 아래 허리 부위까지 통증이 퍼질 위험이 높다는 데 있다. 전문가들은 "자세를 똑바로 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휴대폰을 손으로 들고 귀에 갖다 댄 상태에서 머리를 똑바로 쳐들 것"을 권했다. 아이포드나 랩탑을 사용할 때는 지나치게 목을 앞으로 숙이지 않도록 자세 교정이 중요하다.

# 원인4=몸무게

특히 배둘레가 늘어났을 경우 제일 먼저 부담을 주는 부위가 등임을 기억한다. 임신이나 살이 쪄서 배가 앞으로 나오면 자연히 골반이 앞쪽으로 기운다. 우리의 몸은 항상 균형을 잡으려는 쪽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앞으로 기운 몸을 일으켜 세우려고 제일 먼저 반응하는 부위가 바로 배의 뒷쪽 즉 등이다. 따라서 배가 나오면 등쪽의 근육이 그만큼 긴장이 되고 이 상태가 지속되면 결국 통증으로 나타난다. 등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 중에는 과체중이 많은 것도 이 같은 이유다.

# 원인 5=브래지어

가슴이 큰 여성은 앞 쪽으로 무게 중심이 더 가 있기 때문에 몸의 균형의 원칙에 근거해서 등의 부담이 더 크다.

실제로 가슴이 큰 여성들에게 등 통증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이 때 가슴을 효과적으로 지탱해 주는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자신에게 맞는 브래지어가 어떤 것인지 전문으로 취급하는 상점 관계자에게 도움을 받는 것도 한 방법이다.

스포츠용으로 사용되는 뒤의 끈 부분이 T 자형의 브래지어가 가슴을 받쳐 주는데 효과적이다.

# 원인 6=스트레스

스트레스를 받으면 근육도 긴장한다. 특히 넓은 부위를 차지하는 등의 근육은 스트레스 상태가 오래될 때 가장 치명적일 수 있다.

특히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분비되는 호르몬인 코티졸은 몸의 고통을 적절히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상실케 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통증 상태를 더욱 심하게 느끼게 해줌으로 악순환을 초래하게 된다.

요즘엔 테러피로 '등 통증' 고친다

▶과거에는 수술, 지금은 테러피

최근 들어서는 백 페인을 호소할 때 “수술 합시다”라고 권하는 의사들이 점점 줄어 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통증은 6주 정도 지나면서 차츰 가라 앉는데 만일 이 때까지 계속되면 주사나 물리치료를 시도한다. 수술은 요즘은 마지막 수단이 됐다”며 현 추세를 설명했다.

▶과거에는 쉬기, 지금은 더 많이 운동

이제까지는 움직이면 통증이 더 악화된다고 믿어서 가만히 누어 있게 했다. 그러나 새로운 연구들은 가만 있을수록 통증이 더 악화된다는 걸 밝혀냈다. 따라서 요즘은 통증이 시작되면 오히려 평소보다 더 많이 몸을 움직이게 한다. 이 때 가장 보편적인 것은 걷기이고 가능하면 에어로빅이 좋다. 이유는 움직일수록 순환이 좋아져서 결과적으로 척추에 혈액공급이 더 많아진다. 동시에 주변의 근육 회복을 돕기 때문이다. 단 운동을 하기 전에 의사에게 자신에게 맞는 것이 어떤 것인지 상의해야 부작용이 없다.

▶과거에는 약, 지금은 사람의 손

최근 ‘저널 오브 더 아메리칸 메디컬 어소시에이션’ 에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만성적으로 등의 통증을 가진 그룹과 골관절염을 앓고 있는 그룹에게 한 쪽은 실제로 글루코사민을 투여하고 다른 한 쪽은 그 위약을 주었는데 통증을 느끼는 데에는 별 차이가 없었다. 약보다는 오히려 물리치료사로부터 운동을 배워 꾸준히 해나갈 때 통증 해소 효과가 더 크다는 걸 발견했다.

▶백 페인에 가장 효과적인 운동은 일어나서 움직이는 것

되도록 틈틈이 일어나 몸을 움직이라고 권한다. 스트레칭 방법으로 엉덩이 넓이 만큼 다리를 벌린 다음에 약간 무릎을 굽힌 자세에서 양손을 위로 높이 치켜 들어 올린 다음 서서히 뒤로 몸을 제친다. 그 자세에서 5초 정도 머문 다음에 천천히 양 팔을 내린다. 동작을 5번 반복한다. 백 페인의 예방에도 좋다고 권한다.

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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