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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운영 헤지펀드사 8억 달러 사기…은퇴자·배우·의사 등 주고객

연방법원, 회사 강제 폐쇄명령

한인이 운영하는 8억달러 규모 대형 헤지펀드사가 사기혐의로 강제 폐쇄 당했다.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는 25일 엘리야 방(31)씨가 운영하던 헤지펀드 및 자산매니지먼트 업체인 IU 그룹(468 N.Camden Dr. Beverly Hills)에 대해 연방법원이 강제 폐쇄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IU그룹은 베벌리힐스에 사무실을 두고 운영되던 대형 헤지펀드 업체로 은퇴자들을 주요 타겟으로 영업활동을 벌여왔다고 SEC측은 밝혔다.

SEC에 따르면 IU그룹 투자자중에는 영화배우 및 프로듀서 프로 운동선수 의사 등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일부 한인들도 자금을 맡겼던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IU그룹은 크리스천 업체를 표방하며 투자자들에게 믿음을 줘 왔다는 것이 SEC측의 설명이다.

더욱이 IU그룹은 이미 지난 2009년 5월 19일 가주 기업국으로부터 증권 사기 거래 혐의로 라이선스 정지 명령을 받았으며 SEC에는 등록조차 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SEC의 로살린드 타이슨 LA지역 디렉터는 "방씨와 영업담당인 대니얼 이씨는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하고 악의적인 사기 행각을 벌였다"고 말했다. SEC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IU그룹은 지난 2007년 1월 설립됐다.

한편 방 대표는 투자자들에게 자신이 일본의 도쿄대학교를 졸업하고 시카고대학교에서 박사 과정중에 있다고 말해왔으나 어느 것 하나 확인된 것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우 기자 khw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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