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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회삿돈 800만불 유용 신양순 미주법인장 제소했다

이달 15일자로 '직무 중지'…신씨 "억울하다" 연락두절

<속보> 롯데상사·롯데주류 미주법인이 800만 달러 이상의 회사 돈을 유용한 혐의로 신양순 미주법인장을 고소했다. <4월 21일자 1면, 22일자 1면> 사고 규모는 시간이 지나면서 더 커진 것으로 드러났다.

롯데가 소송대리인을 통해 22일 LA민사지법에 접수한 소장에 따르면, 신씨는 롯데의 미수금 120만 달러가 남아 있는 프레시아마켓을 운영하는 스타푸드가 운영될 수 있도록 모 은행에서 300만 달러 지급보증서를 받았다. 하지만 스타푸드는 결국 파산(챕터11)을 신청했다.

또 신씨가 스타푸드의 대표와 함께 따로 회사를 차렸고,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우리아메리카은행을 통해 380만 달러 이상의 돈을 롯데에서 스타푸드로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신씨는 2010년 11월 롯데 본사를 담보로 350만 달러의 지급보증 신용장을 만들어 중앙은행 LA의 한 지점에서 대출 받았다.

롯데는 4월부터 신씨에 대해 감사를 벌인 끝에 15일자로 법인장 직무를 중지시켰다.

신씨는 처음에는 “억울하다”는 입장이었지만 소장이 접수된 이후에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강이종행·김기정 기자 kyjh69@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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