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굼뜬 노동청 서류진행 "속터져"…봉제공장 허가증 신규·갱신 몇 개월씩 걸려

신속 서류처리 창구 요구키로

LA다운타운 봉제공장 한인 업주들이 노동청의 '세월아 네월아' 식 느린 서류 진행 절차에 불평을 호소하고 있다.

봉제업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일정 절차를 거쳐야 한다. 보통 회사 설립부터 위생국 검사 보험 가입 뿐만 아니라 노동법과 안전 윤전 재단 등의 지식을 묻는 시험에 통과해야 한다. 또 무사히 시험을 치르면 샌프란시스코의 노동청에 허가증(Certificate of Registration)을 받기 위한 각종 서류를 제출 심사를 받아야 한다.

관리 당국측의 이 모든 절차 진행은 '신속'과는 거리가 멀다. 때로는 4개월이 걸리기도 한다. 봉제공장을 운영하는데만 최소 10만 달러가 드는데다 서류 진행까지 느리니 한인들은 발만 동동 구르는 셈이다.

특히 '빨리빨리' 스타일에 익숙한 한인들에게는 이 처리 과정이 더욱더 길게만 느껴진다. 한인 봉제업체 업주들에 따르면 허가증을 기다리는 도중에 미리 공장을 운영했다 단속에 적발된 경우도 있다.



최근 봉제공장을 운영하기 시작한 김모(46)씨는 "주위 사람들에게 얘기를 들어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더딜 줄은 몰랐다"며 "하루라도 빨리 공장운영을 해 돈을 벌어야 하는데 차질이 컸다"고 말했다.

허가증 갱신도 마찬가지다. 매년 허가증을 갱신해야 하는데 2~3개월씩도 걸리니 미리미리 계산해서 서류 신청을 하지 않으면 무면허 영업이 되기 십상이다.

이에 한인 봉제협회(회장 김성기)는 노동청에 LA에서 서류 진행을 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 줄 것을 정식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김회장은 "서류 심사 지체로 인해 한인들의 경제적인 피해는 물론 심리적인 스트레스도 늘어나고 있다"며 "의류협회 쪽과 상의해 노동청 고위급을 만나 신속한 서류 처리를 위해 LA에 창구를 만들어 줄 것을 정식 요청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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