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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무인 항공기로 리비아 공습 개시

오바마, 승인…21일 첫 출격
"지상군은 투입 않겠다" 강조

리비아 내전 교착상태가 장기화하면서 유럽 국가들이 반군에 대한 직접 지원에 나선 가운데 그동안 군사개입 규모를 줄여온 미국이 무인 공격기를 투입하기로 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21일 무장한 무인항공기 '프레데터 드론'(사진)을 통한 리비아 공습을 개시했다.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과 존 카트라이트 합참 부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리비아 국가원수인 무아마르 카다피 군의 지상 타겟에 대한 공격도를 높이기 위한 무인항공기의 사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무인항공기는 이미 아프가니스탄 접경을 따라 파키스탄 영내에 은신하는 탈레반 무장세력에 대한 공격에서 적잖은 성과를 거둬왔다.

오바마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날 미사일을 탑재한 무인항공기의 첫 출격이 개시됐다. 그러나 출격에 나선 무인항공기는 현지의 기상 사정 악화로 회항했다고 카트라이트 합참부의장이 밝혔다.



무인항공기 드론은 다른 비행기보다 훨씬 낮은 고도의 비행을 통해 지상의 숨겨진 공격목표물을 색출하는데 강점을 지니고 있다. 특히나 하늘 위에서는 카다피군과 반군을 구별하기 어려워 나토가 반군에게 폭격을 가하는 등 오폭 사고도 몇차례 벌어졌던 만큼 게이츠 장관은 "무인항공기 드론은 나토가 전개하는 리비아 작전의 효율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카트라이트 부의장도 "무인 항공기는 A-10이나 C-130 항공기보다 저공능력이 있고 시야를 더 정확히 확보할 수 있어 도시전에 적합하다"며 "민간인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서 공격목표를 포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날 리비아 반군세력에게 2500만달러 상당의 비살상용 장비를 지원하기로 한 데 이어 21일 무장 무인항공기까지 전격 출격시킴으로써 리비아사태 군사개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게이츠 장관은 "무인 공격기 투입이 지상군 배치로 이어질 가능성은 전혀 없다"면서 "대통령은 현지에 미 지상군을 투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에는 한치의 변함도 없다"고 강조했다.

신복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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