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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 의혹' 미주법인장 S씨, 한국계 은행이 지급보증 했다

<속보> 한국 대기업 미주법인장 S씨의 공금 유용 의혹과 관련, 뉴욕에 있는 한국계 은행이 이 기업에 300만 달러의 지급보증서를 발급해준 것으로 밝혀졌다.

본지가 한국계 기업 소식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들을 상대로 취재한 결과 한 관계자는 21일 “S씨가 한국계 은행의 뉴욕지점에서 지급보증을 받았다”고 말했다.

S씨가 지급보증을 받은 이유는 거래처인 P마켓에 대금 회수 문제가 생겨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업 한국 본사 고위 관계자는 20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거래처인 P마켓에 대금 회수 채권 문제로 지급보증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지급보증은 해당 업체가 돈을 갚지 못할 경우 금융기관이 대신해서 대금을 지급해줄 것을 보증하는 증서다. 이를 담보로 또 다른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한인은행의 한 관계자는 “한국에 본사가 있는 지상사의 경우 한국 본사에서 자금을 직접 보내주는 대신 거래은행을 통해 지급보증서를 발급, 이를 담보로 로컬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자금을 쓰기도 한다”고 말했다.

강이종행·김동희 기자 kyjh69@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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