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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끝에서 시작되는 여름…시원한 '샌들' 이 온다

용도따라 디자인도 다양
내구성·착용감 등 살펴야

샌들의 계절이다. 캘리포니아처럼 여름이 긴 지역에서는 샌들 착용은 치장이 아니라 필수이다. 어른 아이 가릴 것 없이 샌들 없이 여름을 보낸다는 것은 경우에 따라 육체적으로 꽤나 고통스러울 수도 있다.

샌들은 최근 들어 더욱 종류가 세분화되고 디자인이 과감해지고 섹시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샌들의 용도와 디자인 등을 중심으로 내게 알맞은 샌들을 고르는 요령을 알아본다.

▶신발의 역사는 샌들에서 시작

샌들은 사방이 다 막히지 않은 신발을 총칭하는 말이다. 그 옛날 기술적으로도 그렇고 재료를 구한다는 측면에서도 샌들을 만들기가 일반 신발 만들기보다 훨씬 쉬웠다. 한국의 짚신도 대표적인 샌들이다. 로마 시대 검투사들이 신었다 해서 흔히 '글라디에이터' 로 불리는 신발 역시 샌들이다. 일본의 게다 미국에서 보통 슬리퍼로 불리는 신발 또한 샌들이다.



요즘에는 샌들을 만들 수 있는 재료 등이 한층 다양화하면서 더욱 더 종류가 늘어나고 있다.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T 스트랩' '웨지' 등의 샌들이 이런 축에 속한다. 하이힐과 경계가 애매모호한 굽 높은 샌들은 최근 들어 더더욱 인기를 얻어가고 있다.

▶용도 결정이 우선

샌들 구입에 앞서 결정해야 할 일은 주로 어디서 신을 것이냐는 점이다. 실내냐 실외냐가 정해져야 한다. 또 실외라면 직장 등에서 신을 것인지 친구들의 모임이나 쇼핑 등 일반적인 외출 때 주로 신을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실내용 샌들은 흔히 슬리퍼로 불리는 것들이다. 발바닥의 앞쪽 즉 발가락과 발등의 일부를 스트랩 사이나 덮개 부분에 집어 넣게 돼 있다.

물론 실외용 샌들도 이런 식으로 만들어진 것들이 있는데 보통 장시간 걷기에는 불편하다. 일본식 이름으로 조리(zori) 영어로는 플립-플랍으로 불리는 샌들도 슬리퍼류와 크게 다르지 않다. 실외용 샌들 가운데 남성들이 직장 등에서 신기 알맞은 샌들은 찾기 힘들다. 그러나 여성들의 경우 하이힐과 유사한 샌들 중에서 디자인이 단순하고 색깔이 무난하다면 직장에서도 무리 없이 신을 수 있다.

▶내구성 착용감 좋아야

샌들은 구두나 운동화와 달리 터진 공간이 많고 이 때문에 내구성과 착용감이 떨어질 수 있다. 구두나 운동화의 경우 일체형이어서 걸을 때 발생하는 압력이 신발 전체에 고루 전달된다. 하지만 샌들은 특정 부위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겉으로 보기에 근사해도 한두 달만 신으면 끈이 떨어진다든지 바닥의 한쪽이 급하게 마모되는 샌들이 많다. 싸구려 샌들은 가능하면 피해야 하는 이유다.

특히 남성들이 여름철에 많이 신는 스포츠 샌들은 내구성을 더욱 집중적으로 따져봐야 한다. 트레킹이나 등산 해변 물놀이 등을 하면서 주로 샌들을 신을 생각이라면 튼튼한 것이 우선이다. 특히 샌들을 신고 돌아다니다 물에 젖을 가능성이 있다면 가죽 종류는 절대 금물이다. 가죽은 물에 젖으면 쉽게 갈라지고 찢어지기 때문이다.

착용감은 발끝과 뒤꿈치 부분이 편한 지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가장 물집이 잡히기 쉬운 부분이기 때문이다. 야외에서 장시간 신어야 하는 샌들은 신발 안창에 패드나 쿠션이 깔려 있는 게 좋다. 무릎이 약한 사람이나 노약자들은 이 때문에 질기면서도 가볍고 쿠션이 좋은 샌들을 선택하는 게 우선이다. 어린 아이용 샌들은 신발 코가 있어 발가락 부분을 보호할 수 있고 뒤꿈치도 노출되지 않는 종류가 안전하다.

샌들은 명품까지는 아니더라도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받는 브랜드 제품을 할인 시기 등에 맞춰 사는 게 일반적으로 좋은 구매 방법이다. 온라인으로 덜컥 구매했다가 후회하기 십상이다. 샌들 매장을 찾아 직접 착용하고 매장을 네댓 바퀴 돌아보면서 철저히 착용감 등을 따져봐야 후회하지 않는다.

김창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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