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톱댄서들 총출동 "무대를 불 태워라", 댄스 뮤지컬 '번 더 플로어'

26일부터 할리우드 공연
화려한 안무·의상 볼거리

화려한 춤과 강렬한 음악이 무대를 불 태운다.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프로 댄서들이 총 출동해 환상적 댄스의 향연을 펼칠 공연 '번 더 플로어(Burn The Floor)'가 할리우드 팬테이지스 극장에서 열리는 것.

'번 더 플로어'는 1997년 엘튼 존의 생일파티에서 열렸던 환상적 댄스 퍼포먼스에 매료된 뮤지컬 프로듀서 할리 매드카프가 기획 제작해 만든 댄스 뮤지컬로 전세계 30여 개 국 160여 개 도시에서 공연되며 폭발적 사랑을 받아 온 작품이다. 살사 탱고 지루박 왈츠 등 갖가지 장르의 춤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엮여 13가지 댄스 파노라마로 구성돼 펼쳐진다.

팝과 록 R&B와 클래식을 자유로이 오가는 라이브 음악 한 곡 한 곡마다 최대 8가지 장르의 볼룸댄스가 조합돼 보는 이의 눈을 황홀하게 한다. 베르사체 모스키노 등 유명 디자이너들이 직접 만든 100여 벌의 호화로운 의상과 액세서리도 무대에 오르는 수십 명의 댄서들이 더욱 아름답고 절도 있는 동작으로 안무를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번 더 플로어'를 통해 세계 유수의 댄스 대회에서 활약한 바 있는 쟁쟁한 댄서들이 경쟁자가 아닌 하나의 팀이 돼 빚어내는 퍼포먼스의 완성도는 그 어떤 무용 공연보다도 뛰어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춤이 갖는 역동적이고 풍부한 시각적 아름다움에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뿜어내는 에너지와 창조성이 찬란한 시너지를 낸다는 점도 '번 더 플로어'의 인기 요소로 꼽히는 점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리얼리티쇼 '유 캔 댄스(So You Think You Can Dance)'나 '댄싱 위드 더 스타(Dancing With The Stars)'를 통해 널리 이름을 알린 프로 댄서들이 대거 출연하기로 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번 더 플로어'는 오는 26일부터 5월 8일까지 계속된다. 화~금요일은 오후 8시 토요일은 오후 2시와 8시 일요일은 오후 1시와 6시30분에 공연되며 입장권 가격은 25~78달러다.

▶문의: 중앙티켓센터 [phone] 브로드웨이LA (800)982-ARTS www.broadwayla.org

이경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