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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은행, 1분기 1040만달러 순익

자본건전성 큰폭 개선
2분기 연속 흑자 달성

한미은행(행장 유재승)이 올 1분기에 1000만달러가 넘는 순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해 4분기에 이은 2분기 연속 흑자다.

이 은행 지주사인 한미파이낸셜(심볼:HAFC)은 1분기에 1040만달러(주당 7센트)의 흑자를 냈다고 21일 발표했다. 2년 만에 흑자를 기록한 지난 해 4분기보다 2배 가까이 큰 규모이자 2007년 3분기의 1110만달러(주당 23센트) 순익 이후 가장 큰 분기 순익이다. 한미는 작년 1분기 495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한미는 이날 발표에서 자산건전성이 크게 개선돼 흑자 기조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부실자산(NPA)은 총 자산의 5.36%에 해당하는 1억544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10.8% 줄며 2009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1분기의 대손충당금 전입액(Provision)이 '0'인 점이 눈길을 끈다. 작년 7월의 1억2000만달러 증자 이후 부실대출 정리 작업에 탄력을 붙이며 자산건전성이 크게 개선된 가운데 신규 부실대출도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어 가능했다는 게 한미 측 설명이다. 그럼에도 NPA 대비 대손충당금 비율은 122.7%로 전 분기 대비 4.2%포인트 높아졌다.

한미의 외형 감소세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 1분기 말 현재 자산고가 28억7966만달러로 1년 전에 비해 4.6% 가량 줄었다. 자산 규모가 가장 컸던 2007년 3분기의 40억1162만달러에 비하면 3년 반 만에 28.2%가 감소한 셈이다. 반면 수익성을 볼 수 있는 자산수익률(ROA)과 자본수익률(ROE)은 각각 1.46% 23.75%를 기록하며 큰 폭으로 개선됐다.



〈표 참조>

유재승 행장은 "순익이 크게 늘어난 것은 은행의 전반적인 상황이 지속적으로 나아지고 있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며 "이는 직원들의 노력과 고객들의 성원 덕"이라고 말했다.

대규모 순익 발표에도 불구 이날 한미의 주가(심볼:HAFC)는 전일 종가 대비 6.99%(10센트) 하락한 1.33달러에 장을 마쳤다. 흑자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8거래일 동안 19센트(15.3%)나 급등했다 실제 발표가 나자 매도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라는 게 한 증권 전문가의 분석이다.

염승은 기자 rayeo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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