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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지구의 날] 실용적인 '태양 에너지' 전지 패널…가정에서 직접 설치해(200와트 안팎 전기 생산할 때) 보세요

200와트짜리 시공 땐
1000~1500달러 정도

4월 22일 오늘은 지구의 날이다. 최근 수십 년을 통틀어 지구의 날이 올해처럼 의미 있게 다가온 경우도 드물 것 같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원전사고는 지구촌에 방사능 재앙 우려를 고조시키고 있다. 또 지난 겨울의 전지구적인 기상이변은 지구의 기후가 심각한 몸살을 앓는 지경에 이르렀음을 보여줬다.

원전사고나 기상이변을 묶는 공통의 키워드는 에너지이다. 오늘날 지구촌 위기의 바탕에는 과도한 에너지 수요와 사용이라는 문제가 깔려있다. 최근 대체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것은 이런 배경 때문이다. 대체 에너지자원 중 특히 실용성이 검증된 태양 에너지는 미국을 필두로 여러 나라들이 각종 세제혜택과 리베이트 프로그램 등을 활용하며 적극적으로 보급에 나서는 상황이다. 태양 에너지 발전을 위해 가장 흔히 사용되는 태양전지 패널을 가정에 설치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우리 집 전기 내 손으로 생산한다=태양전지 패널을 직접 설치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태양전지 패널 설치는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안내 설명서를 보고 가구를 조립할 정도의 센스만 있다면 가정에서 직접 설치할 수도 있다. 물론 지붕 전체를 태양전지 패널로 까는 등 대대적이고 본격적인 시공이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손을 빌리는 게 좋다.

하지만 소규모 발전 예컨대 200와트 안팎의 전기를 생산할 목적이라면 가정에서 손수 할 수 있다. 200와트라면 60와트짜리 전구 3개를 켤 수 있는 정도 혹은 일반적인 전기밥솥을 돌릴 수 있는 전기용량이다.

가정용으로 흔히 보급되는 태양전지 패널 1개의 크기는 가로 세로가 각각 25 54 인치 짜리가 많다. 대략 어린이용 책상 면 크기라고 보면 된다. 가정용 태양전지 패널을 생산하는 회사는 한국의 LG 일본의 교세라 등 세계적으로 수십 군데가 넘는다. 가격은 싼 것은 200달러 안팎 보통은 400~500달러 선이다. 우편으로 주문해도 배달해준다. 태양전지 패널 외에도 배터리 등의 부대장비도 구입해야 한다.

지붕이나 마당 한 켠에 남쪽으로 열려있는 공간이 설치 최적장소이다. 패널을 하늘을 향해 각도 30도 정도로 뉘어 놓는 게 태양 에너지를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다. 200와트짜리를 설치하는데 들어가는 총 비용은 1000~1500달러 정도. 이런 규모로는 전기세 절약 효과는 미미하지만 자녀들에게 대체 에너지 마인드를 심어주고 가족들이 힘을 합쳐 태양전지 발전시설을 만들었다는 뿌듯함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태양광 발전 리베이트와 세제 혜택 크다=집에서 쓰는 전기의 대부분 혹은 최소 60~70%를 태양광 발전으로 해결할 가정이라면 직접 시공보다 전문 업자 등에 맡기는 게 좀 더 안전하다. 캘리포니아는 연중 맑은 날이 매우 많은 지역으로 태양광 발전에 가장 적합한 곳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주 내 약 8만 가구가 태양전지에 주로 전기를 의존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방 3~4개의 이상의 단독주택을 가정하면 태양전지 패널 시공 비용은 재료비를 포함 보통 3만 달러 안팎이다. 그러나 연방 정부와 주정부 등이 주선하는 인센티브가 적지 않다. 3만 달러짜리 공사를 기준으로 할 경우 전기 회사를 통해 나오는 리베이트가 보통 9000달러가 넘는다. 연방 정부의 세금 크레딧 역시 6000달러 이상이다. 이에 따라 실체 시공 총비용 가운데 가정에서 부담하는 비용은 절반 이하인 1만4000달러 남짓이다. 캘리포니아 지역별로 구체적인 시공비용은 주정부의 지원을 받는 인터넷 사이트(www.gosolarcalifornia.org)에서 뽑아볼 수 있다.

1만 달러가 넘는 시공 비용도 일반 가정이 부담하기에는 물론 적지 않은 금액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빠르면 15년 길게는 20년 안에 본전을 뽑을 수 있다. 물론 지구 살리기에 앞장섰다는 자부심은 덤이다.

김창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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