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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리비아 반군에 장비 지원

차량·방탄복·의료장비 등
2500만달러 상당의 비살상용

미국 정부가 리비아 반군세력에 차량과 앰뷸런스 의료장비 방탄복 등 2500만달러 상당의 비살상용 장비를 지원하는 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주간에 걸쳐 리비아 반군에 대한 무기 제공 여부를 검토해온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인명살상용 무기를 제외하고 반군의 활동 지원과 민간인 보호를 위한 장비를 제공키로 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19일 의회에 브리핑했다고 20일 AP통신이 의회에 전달된 문건을 입수해 보도했다.

지원 대상 장비는 차량과 연료저장 탱크 휴대용 연료저장 용기 앰뷸런스 의료장비 방탄복 망원경 무전기 등이다. 이러한 지원 방안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가를 남겨둔 상태인데 오바마 대통령이 언제쯤 재가할지는 확실치 않다고 AP는 밝혔다.

지원대상 장비는 국방부가 확보하고 있는 재고에서 충당될 수 있으며 장비 지원에 관해 의회에 승인이 필요하지는 않다고 AP는 전했다.



미 정부 관계자들은 지원 대상에 포함된 장비들이 다른 용도로 전용될 위험성이 낮지만 지원 이후에도 적절히 사용되는지 여부에 대해 철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국과 프랑스가 잇따라 군사고문단을 반군 측에 파견하겠다고 밝혀 서방이 지상군 투입의 수순 밟기에 들어간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다국적군이 리비아에 대한 군사 개입에 나선지 한 달을 넘긴 20일 프랑스 외무부는 자국의 특사와 함께 소규모의 연락 장교단을 리비아 반군의 거점 도시인 벵가지에 파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프랑스와 함께 리비아에 대한 공습 작전을 주도하고 있는 영국도 전날 외무부 성명을 통해 군사고문단을 벵가지로 보내 반군이 민간인을 더욱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조언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두 나라는 군사고문단의 파견이 리비아에 지상군을 투입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공습작전만으로는 무아마르 카다피 체제를 몰아낼 수 없다는 지적이 서방권을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예사롭지 않은 조치로 보인다.

유럽연합(EU)은 지난 18일 유엔의 요청이 있을 경우 카다피 부대가 6주 넘게 포위하고 있는 미스라타에 구호물자를 호송하기 위한 지상군을 투입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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