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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사는 재테크] 비상용 상자

서니 이/공인 자산 플래너

만약 지금 건물화재나 긴급재난을 알리는 경보음이 울린다면 그리고 우리에게 긴급대피할 수 있는 시간이 60초 밖에 없다면 어떻게 할까?

물론 그때부터 뭔가를 급하게 챙기거나 짐을 싸고 있을 시간이나 경황은 있을 수 없다. 이처럼 1분 1초도 허비될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 속에서 그냥 간단하게 들고 나올 수 있는 어떤 '비상용 상자'가 준비되었는가? 그리고 그 상자안에는 가족에게 필요한 중요 아이템들이 다 챙겨져 있는가?

긴급대피상황이 발생하면 우선 당장 먹을 수 있는 음식과 마실 수 있는 물은 있어야 한다. 그래서 관련 전문가들은 집밖에서 3일 먹을 대피 식량과 집안에서 최소 2주 정도는 버틸 수 있는 비상식품은 늘 유통기간에 맞게 준비를 해 두어야 한다고 말한다. 더불어 슬리핑 백도 있어야 하고 배터리가 충전된 휴대폰과 비상전화를 걸 수 있는 잔돈과 현금도 어느정도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처럼 비상사태에 대비해 상비약이나 물 라디오 혹은 음식물 등은 미리 잘 마련을 해 두면서도 정작 중요한 재정관련 서류들은 어딘가에 방치해두고 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런 재정 서류들은 긴급재난 이후 아주 중요한 역할을하므로 미리 '재정 비상용 박스'를 마련해 두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어떤 중요한 서류들이 비상시를 대비해 미리 잘 보관되어야 할까?

첫째로 잘 챙겨두어야 할 정보는 개인정보이다.

개인정보는 주로 운전면허증나 출생확인서 결혼확인서 혹은 소셜 시큐리티 카드 등에서 찾을 수 있다. 물론 원본일수록 더욱 좋겠지만 사본들도 미리 잘 보관해두면 도움이 많이 된다. 또한 주거지 거주 증명서 처방약 리스트 크리딧 카드나 체크 사본등도 필요하다. 가족이 있다면 자녀들의 출생확인서나 소셜 시큐리티 카드 원본 및 사본도 리스트에 첨가해 두어야 한다. 그리고 여권도 가족수대로 함께 모아 둔다.

두번째로 비상용 상자안에 잘 정리되어 있어야 할 정보는 바로 보험정보이다.

만약 쓰나미나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나 재난 장애 사망 등이 발생할 때 보험은 그 무엇보다 가장 효과적으로 '위험을 전가시키는 수단'이된다. 그러므로 모든 보험관련 정보는 미리 꼼꼼하게 잘 챙겨 두어야 나중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본다.

예를 들어 보험에는 홈오너 보험부터 자동차보험 지진보험 건강보험 장애보험 롱텀케어보험 말기질병 대비 보험 그리고 생명보험 등이 있다. 물론 이 모든 보험 팔러시를 원본상태로 보관해 비상시 들고 나오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므로 미리 계약 번호와 회사이름만이라도 잘 기록해서 보관해두는 것이 좋다. 재해나 재난상황이 발생할 때 예측하지 않은 '불행'의 희생양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므로 미리 수혜자 지정은 꼼꼼하게 더블체크를 해 둘 필요가 있다.

세번째로 비상용 상자안으로 들어갈 정보는 법적서류이다.

만약 재해상황에서 사고나 장애로 뇌사판정을 받거나 의식불명에 처하게 될 경우 누군가가 나머지 주변사항을 신속하게 처리하려면 주로 위임장과 메디칼 디렉티브 등의 사본이 필요하다. 비상시에 해당 변호사나 담당 전문가와 연락이 바로 닿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미리 이러한 사본들도 챙겨 두는 것이 좋다. 더불어 리빙 트러스트나 유언 등의 사본도 함께 보관을 해둘 것을 전문가들은 권고한다.

추가적으로 필요한 정보와 이러한 서류들을 간단하게 보관하는 방법 등은 다음시간에 계속된다.

▶문의:(213)291-9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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