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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실 다지며 미래 준비할 것"…커먼웰스 조앤 김 행장 취임회견

커먼웰스비즈니스은행의 신임 행장으로 취임한 조앤 김 행장은 내실을 다져 은행이 성장할 기반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20일 은행 본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조직 인프라 강화 직원 교육 기업문화 배양 등 미래를 내다보며 준비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며 "전임 행장이 틀을 잘 다져 놓았으니 이젠 집을 잘 짓기만 하면 된다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커먼웰스는 기업금융에 포커스를 맞추는 영업전략이 갖는 메리트가 크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김 행장은 "지난 3년간 (윌셔은행에서) 행장으로 근무하며 많은 걸 배웠다"며 "돌아보면 잘한 것도 있었고 못한 것도 있었던 만큼 실수를 줄이고 잘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증자 및 구제금융(TARP) 상환 계획에 대해선 "금융개혁으로 은행 운영 비용이 크게 늘 전망이고 커뮤니티은행 업계 전체에 인수합병 활동도 활발한 만큼 좋은 기회가 있으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당장 증자 계획은 없으며 TARP는 이자율이 크게 오르는 2013년 전에는 갚아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 한인은행권 최대 관심사인 지난 2월 18일의 윌셔은행 사임 이유와 그 일이 커먼웰스 취임에 영향을 미쳤는지 등에 대해서는 "말하고 싶지 않다"며 언급을 피했다.

이날 회견장에는 이 은행의 최대 주주로 김 행장 선임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진 박순한 이사가 동석한 반면 티머시 하이트 이사장은 참석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염승은 기자 rayeo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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