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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 "예산난 안 풀리면 가주 출신 합격자 계속 축소"

"교육예산 삭감 철회하라"
CSU 학생 등 연좌 농성
"빨리 해결하라" TV 광고
교사 노조는 주의회 압박

캘리포니아주 예산난의 여파가 결국 올 가을 대학 입학생들에게 도달했다.

지난 18일 UC에서 발표한 2011-12학년도 합격자 통계에 따르면 가주 출신 학생들의 UC 입학문은 더 좁아졌다. UC는 내년에도 예산난이 이어질 경우 가주 출신 학생들의 합격자 규모는 계속 줄일 계획이라 대학 입학을 앞둔 학생들을 침울하게 만들고 있다.

대학 뿐만 아니라 초.중.고 공립학교 학생들도 오는 7월 1일부터 시작되는 예산안이 그대로 집행될 경우 교직원 감원과 클래스 축소 조치 등으로 학업 진행에 타격을 받게 돼 가주 예산난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

▶UC 갈수록 좁은 문= UC가 예산난을 해소하기 위해 학비를 많이 받을 수 있는 타주 출신과 유학생 선발 규모를 늘리면서 올 가을 가주 출신 학생들의 UC 합격률은 81.9%로 전년도의 86%보다 떨어졌다. 높아진 경쟁률로 실력있는 학생들이 대거 탈락하면서 올해 대기자 명단에 오른 학생수도 사상 최대인 1만6000명을 기록했다. 그동안 UC 머세드에서 대부분의 대기자 학생들을 받아왔으나 올해는 예산난에 따라 머세드조차 이 규모를 줄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UC측은 내년에도 예산난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가주 출신 학생들의 합격자 규모를 계속 축소시킬 것이라고 밝혀 가주 출신 학생들의 UC 입학문은 더 좁아질 전망이다. 파멜라 버넷 UC 입학처장은 "예산난이 해결되지 않으면 가주 출신 학생들의 자리는 더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교직원들 연좌농성= 캘스테이트 풀러턴과 도밍게즈힐스 학생들과 교직원 50여명은 19일 교육 예산 삭감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연좌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예산 삭감으로 인해 학생들이 수업을 제대로 듣지 못하는 등의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하고 교육예산을 보호해줄 것을 주정부에 요청했다. 이들 시위대들은 이날 오전부터 풀러턴 캠퍼스에 모여 예산보호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는 한편 총장에게 교육 예산을 보호한다는 결의안에 서명해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교사노조는 주의회 압박 중= 가주교사협회(CTA)는 18일부터 예산난 해결을 촉구하는 TV 광고를 방영하며 주의회를 압박하고 있다.

현재 세금인상 연장안은 제리 브라운 주지사가 취임한 후부터 계속 추진해 왔지만 공화당의 반대로 주민투표 회부에 실패했다.

가주는 지난 달 112억 달러 규모의 예산안을 통과시켰지만 아직도 154억 달러의 적자가 남아있다. CTA측은 교육이 정상화되려면 예산 삭감 조치가 취소돼야 한다며 주민투표 없이 현 세금인상안을 연장할 수 있도록 유권자들의 지지를 촉구했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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