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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 해졌지만 아직 배려는…", '조이장애센터' 김홍덕 목사

"교회내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각이 교회 공동체 식구의 개념으로 재정립되어야 할 시기입니다." 2001년 장애인선교단체 '조이장애센터'를 설립한 김홍덕 목사(사진)는 지난 10년간 센터를 운영하면서 교회의 장애인 사역 변화를 몸으로 체험한 산 증인이다.

김 목사는 "10년전에는 교회들이 행사 협조를 요청하면 부정적이었고 도움을 준다해도 동정 차원에서 이뤄졌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장애선교단체를 후원하지 않는 교회가 없을 정도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고 한인교계의 장애인 사역의 현주소를 진단했다.

하지만 그는 "장애인을 배척하지 않고 친절해졌지만 여전히 사려깊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사고를 당해 하반신 불구가 된 청년이 처음 나간 교회에서 겪은 한 사례에서 차라리 불친절보다 못한 친절을 엿볼 수 있다.

김 목사는 "만나는 교인마다 사고 당시의 상황을 물었다고 했다"며 "교인들이야 친근함의 표시였겠지만 당사자에게는 죽기보다 싫은 사고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는 아픔이다"고 말했다.



장애인을 동정의 대상이 아니라 친구로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가 없는 이상 장애인들은 앞으로도 계속 교회내에서 상처를 입게된다는 설명이다.

향후 교회의 사역 방향에 대해 김 목사는 "장애인은 불쌍한 사람들이 아니라 함께 밥먹고 교제를 나누는 교회 공동체의 식구로 대우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문의:(714)525-0569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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