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 육불치
연태흠 원장/한일한의원
우리 몸엔 5장6부의 장부가 있는데 이 장부 역시 각자 음과 양의 조화로 이루어져 있다. 엄마의 몸에서 막 생겨난 아기의 기관 중 가장 먼저 움직이는 것이 심장인데 심장은 가장 먼저 움직이기 시작해서 가장 늦게 까지 즉 죽을 때까지 뛰어야 하는 운명을 가진 기관이다. 가장 일을 많이 하는 장기라고 할 수 있는데 이렇게 평생 일을 하지만 그 일에는 항상 절제가 필요하다. 너무 과하면 심장에 불이 나서 호흡곤란, 불면증, 정신불안 등 열이 발생하는데 이때는 우리 몸의 소방수 격인 신장(kidney)가 그 불을 꺼 주어야 하며 반대로 물이 너무 많이 생겨 몸이 붓거나 차가워져서 추위를 많이 타고 그로 인해 순환이 안 좋아질 경우에 심장의 불이 신장을 따뜻하게 데워주어야 한다. 이것이 음양의 조화이자 장기의 조화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도 좋아하는 특정음식만을 골라 먹는 것이 아니라 육류와 야채, 더운음식과 찬음식, 짠음식과 싱거운 음식 등 적당한 배합과 비율로 섭취를 해야 입맛에서부터 장기의 맛까지 그리고 배설의 맛까지 즐기며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이번 한주간은 그 동안 먹기 꺼려했지만 누군가가 몸에 좋다고 한 음식을 한번쯤은 입에 넣어보고 우리 몸에서 그것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문의: 703-642-6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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