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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성의 한방사랑] 선과 명상과 자율훈련

강기성/한의원 원장

6일자 ‘우울증과 기울증’ 칼럼과 19일자 ‘화병과 섬유근통’ 칼럼을 읽은 독자들이 명상,참선,자율훈련에 관해 문의해 와서 치료에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간략하게 기술한다. 선이란 산스크리트어(범어)의 드야나(dhyana)의 음을 따 중국에서 선나(禪那)라고 불러 오다 줄여서 선이라 했다. 그 참뜻은 조용히 생각하는 일 생각하여 다스린다는 뜻이다. 생각을 가라앉혀 정신을 집중시킨다는 뜻으로 정이라고 했으며 선정이라고도 한다. 명상이란 글자 그대로 눈을 감고 생각을 버리는 과정이다. 분별하는 마음을 버리고 고요한 상태로 마음의 때를 벗기고 본래의 자기로 돌아가는 수행법이다.

그러나 필자가 말하는 선이나 명상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무념무상의 경지에 도달하는 어려운 방법이 아니다. 마음과 머리를 비우는 묵상법은 정신적으로 높은 경지에 이르지 못하면 오히려 스트레스만 쌓이게 된다. 또 이처럼 높은 경지에 이르기 위한 선이나 명상은 보통 사람은 하기가 힘들다. 머리를 비우는 명상대신 즐거운 일로 머리 속을 가득 채우는 집중법을 권한다. 자기가 좋아하는 꽃이나 애완동물 등 사물에 대한 이미지를 떠올리면 기분이 좋아지고 잡념이 없어져 명상에 성공할 수가 있다. 또 좋아하는 영화를 보거나 마음에 드는 음악을 듣는것, 따뜻한 물애 몸을 담그면 심신의 긴장이 풀리고 기분이 좋아진다. 가령 종이에 웃음 이라고 쓴 쪽지를 눈에 잘 보이는 천장 이나 벽에 붙여놓고 눈을 뜨자마자 쪽지를 보고 빙그레 웃으면서 숨을 세번 들이쉬고 내쉰다. 화가 났음을 알아차렸을 때 조용히 세번 숨을 들이쉬고 내쉬면서 웃는다. 이런것이 다 명상의 방법이다.

자율훈렵법은 독일의 슐츠박사가 창시한 자기 최면법으로 요령있게 잘 하면 베타 엔돌핀이 용솟음 치듯 솟아 나와 자연치유력을 높여주는 훈련법이다. 우선 조용하고 안정된 장소에서 등을 의자에 기대고 앉아 등줄기를 똑바로 펴고 발은 어깨 넓이로 벌린 자세로 자연스럽게 바닥과 수직이 되게 한다. 이때는 온몸의 긴장을 풀어주고 눈을 반쯤 감은 채 시선은1미터 정도 앞쪽에 고정한다. 자율훈련법은 여섯 가지가 있지만 훈련에 들어가기 전에 하는 준비 단계까지 합하면 모두 일곱 단계이다.

준비단계;혼자말로 기분이 매우 안정되어 있다는 말을 자신에게 들려준다. 제1단계;두 손 두 발이 무겁다고 독백을 하고 무겁다고 느껴지면 즉시 제2단계로 두 손 두 발이 따뜻하다고 독백을 하고 따뜻하게 느껴지면 즉시 제3단계로 심장이 평온하게 규칙적으로 뛰고 있다고 독백 제4단계 호흡이 편안하다고 독백 제5단계 배가 따뜻하다고 독백 제6단계 이마가 기분 좋게 시원하다고 독백하여 이마 부분을 차게하는 훈련법이다.이 훈련법을 실시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한 단계에 너무 많은 시간을 들이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자기 암시에 걸린 듯하면 곧바로 다음 단계로 들어간다. 자율훈련법은 하루에 두 번,점심을 먹은 다음 쉬는 시간을 이용해 잠간 실시하고 잠자기 전에 한 번 더 실시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지면 관계로 구체적인 훈련 설명은 생략한다. ▷문의: 301-933-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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