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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세 잔의 차' 허위 논란에…책 내용 일부 날조하고 기부금도 횡령 의혹

베스트셀러 논픽션 '세 잔의 차'의 저자이며 파키스탄 어린이 학교 설립으로 유명한 그레그 모텐슨(사진)이 사실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CBS의 시사 고발 프로그램 '60분'은 모텐슨이 책에에서 쓴 내용의 일부는 사실과 다르다고 폭로했다.

그리고 그가 세운 재단이 수많은 학교를 설립했다고 책에 썼지만 실제 존재하지 않는 유령학교들인 것으로 밝혀졌다는 것이다.

그는 또 책에서 파키스탄 코르페에서 탈레반에게 납치됐다고 주장했지만 그와 동행했다는 사람은 납치 사실은 없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뿐 아니라 그는 모금한 돈을 파키스탄 어린이들을 위해 쓴 것이 아니라 자기 책을 홍보하는데 이용했다는 것이다.

결국 그는 사회사업가로 활동한다면서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 많은 학교를 세운다고 선전하면서 엄청난 액수의 기금을 모았지만 세웠다고 주장하는 학교는 유령학교이거나 다른 사람이 세운 학교였다고 '60분' 프로는 폭로했다. 고도의 사기꾼이었음을 고발한 것이다.

이 프로그램에 따르면 모텐슨은 성금 중 6000만달러를 활동비와 자신의 책을 선전하는데 썼다는 것.

이처럼 사회사업가를 내세우며 거액의 기부금을 모아 가로채는 수법에 대해 경종을 울려야 된다는 사회적 여론도 비등하고 있는 실정이다.

'세 잔의 차'는 히말라야에서 모텐슨이 조난당했다가 그를 구해준 파키스탄 주민들과의 인연을 계기로 이 시골지역에 70여개의 학교를 짓는다는 스토리를 담아 베스트셀러가 됐으며 오바마 대통령도 노벨평화상으로 받은 상금에서 10만달러를 그에게 기부한 바 있다.

황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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