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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국희 사장에게 나도 당했다" 피해자들, 18일 담당검사 면담

추가 사례 제보·신고 접수 중

<속보> 166만 달러를 횡령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남국희 오렌지건설 대표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추가 피해자들이 나타나고 있어 향후 재판 과정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남씨를 고발한 정재균 뉴욕한인회 이사장과 추가 피해자 등 6명은 18일 퀸즈검찰 닐 기튼 담당검사와 데이빗 더글라스 담당형사와 면담을 갖고 피해 사례를 전달했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공식적인 피해 상황을 언론에 밝히지 않고 있어 정확한 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정 이사장은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검찰의 요청으로 자세한 피해 상황은 밝힐 수 없지만 남씨로부터 피해를 당한 사례가 상당히 많다”며 “함께 찾아온 피해자 대부분은 나보다 적은 액수의 피해를 입었지만 한 분은 내 피해 규모(166만 달러)보다 많은 돈을 잃었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또 “검찰은 이날 면담한 피해자들의 사례 가운데 정황이나 증거가 확실한 것만 정식 접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검찰은 추가 피해 사례가 더 필요하다고 했고, 우리에게도 다른 피해자를 더 알려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정 이사장과 피해자를 대변한 마이클 류 변호사는 “남씨 사건과 관련해 제보와 신고를 희망하는 분은 담당검사(718-286-7019)나 담당형사(718-286-6651)에게 연락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LA에서도 일부 피해자들이 공동 대응을 모색하고 있으나 이날 면담에는 대부분 뉴욕 지역 피해자들이 참석했다고 정 이사장은 전했다.

플러싱 다운타운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박모씨도 지난 2009년 남씨에게 23만여 달러를 빌려줬다가 아직까지 잔금 5만 달러를 받지 못하고 있다. 박씨는 “빌려준 돈은 2년에 걸쳐 3차례에 나눠서 받았다”며 “그러나 아직까지 5만 달러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찬 기자 shin73@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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