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살인협박 정황 포착…LI 연쇄살인사건 피해 여성
<속보> 변사체 10구가 발견됐으나 용의자에 대한 단서가 잡히지 않고 있는 롱아일랜드 연쇄 살인사건의 피해 여성 가운데 한 명이 인터넷상에서 살해 협박을 받은 정황이 포착됐다.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인터넷 성매매 사이트 롱아일랜드에로틱닷컴에 숨진 여성 앰버 코스텔로를 살해하겠다는 협박 글이 올라왔고, 2개월 뒤인 9월 코스텔로가 실종됐다. 그 후 지난해 12월 롱아일랜드 길고비치 인근에서 발견된 4구의 사체 가운데 하나로 확인됐다.
롱아일랜드에로틱닷컴 게시판에는 당시 ‘휴밀리에트릭스69’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이 “200달러 성매매 광고를 보고 코스텔로를 찾아갔으나 다른 남성들로부터 강도를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고, “나도 당했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이 가운데 또 다른 아이디의 네티즌이 “아무도 개입할 필요 없다. 코스텔로의 주소를 달라. 내 친구가 일을 처리해 줄 것”이란 글을 올렸고, 12월 코스텔로는 변사체로 발견됐다.
경찰은 현재 이 인터넷상에 등장하는 네티즌과 정황 등을 수사하고 있으나 아직 명확한 단서는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연방수사국(FBI)의 합세로 탄력을 받고 있는 수색작업은 18일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신동찬 기자 shin73@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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