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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러(Kohler)도 놀란 한국문화 한마당

한식·전통놀이에 관람객들 '대만족'

<쉬보이간(위스컨신주)=박춘호 기자> 지난 16일 밀워키에서 차로 한시간 가량 떨어진 위스컨신 주 쉬보이간 시. 미시간 호변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존 마이클 콜러 아트 센터(John Michael Kohler Arts Center)는 어린이들로 북적댔다.

주로 부모들과 함께 온 어린이들은 센터 내에 마련된 한국 민속놀이 코너에 오래 머물렀다. 초록색 눈에 금발머리를 한 아이들은 제기를 들고 연신 서툰 발길질을 했다. 옆에 놓인 팽이를 집어들고는 돌리는 흉내를 냈다. 잘 차고 잘 돌리지는 못하지만 새로운 놀이를 해 보는 것이 마냥 즐거운 모습이었다.

아트센터측은 이날 열린 ‘코리아 패밀리 페스티발’에 평소보다 많은 300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했다.

한국에서 입양한 두 아들 세인, 일라이와 함께 페스티발을 찾은 밀워키 거주 이던·케이시 헌터 부부는 “아이들에게 평소 한국문화를 알려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아트 센터에서 이번 행사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듣고 오게 됐다. 무엇보다 두 아들은 직접 할 수 있는 제기차기와 팽이돌리기를 가장 좋아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평소에 접하기 쉽지 않았던 한국 전통문화를 알게 됐다. 앞으로도 한국과 관련한 행사가 있으면 꼭 참석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페스티발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제기차기, 팽이돌리기, 투호, 구연동화 등의 코너가 마련됐으며 밀워키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풍물패 ‘가람’이 센터 내 공연장 무대에 두 번 올랐다. 또 밥과 불고기, 김치, 잡채, 만두, 한과, 수정과 등의 한식이 제공됐으며 시카고의 김회도 씨가 개인소장 하고 있는 한국 관련 사진과 전통공예품 등도 전시됐다. 관람객들은 먹을 갈아 한지에 자신들의 이름을 한글로 써보기도 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한국 국립민속박물관과 한국관광공사 등이 협찬했다. 시카고에서 온 한인들과 센터 인근의 레익랜드 칼리지에 재학중인 한인 학생들이 자원봉사자들도 힘을 보탰다.

행사가 열린 콜러 아트 센터는 욕실 제품과 리조트로 유명한 콜러사의 창업주 이름을 따서 지난 1967년 문을 열었으며 현재는 손녀인 루스 콜러가 운영하고 있다. 콜러사는 박세리가 우승했던 1998년 US여자오픈 개최지 블랙 울프런과 2009년 열린 PGA챔피언십의 위슬링스트레이츠 골프장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콜러 아트 센터의 루스 콜러 관장은 “세계 각국의 문물을 관람객들에게 소개시키고 특히 어린이들이 직접 전통 문화를 접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코리아 패밀리 페스티발을 열었는데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찾았다”며 “아트센터의 목적은 우리 삶 속에 담긴 예술을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것인데 앞으로 한국 관련 행사를 계속 마련하고 싶다”고 밝혔다.

쉬보이간(위스컨신주)=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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