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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서 은행정보 빼내가, 스파이웨어 한인 피해 속출

보안 경고창 위장해
가짜 백신 사도록 유도
카드 번호 유출 조심

개인이나 업무용 컴퓨터에서 은행 정보 등을 몰래 빼가는 스파이웨어로 한인사회가 몸살을 앓고 있다.

한인타운의 컴퓨터 관련 업자들에 따르면 최근 들어 한인들이 맡기는 컴퓨터 수리 가운데 절반이 소프트웨어의 문제며 이 가운데 90%가 스파이웨어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파이웨어는 흔히 알고 있는 바이러스와 달리 컴퓨터 자체엔 치명적이진 않지만 컴퓨터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빼내가거나 백신 프로그램을 위장 계좌번호를 입력하게 하는 등의 피해를 입힌다.

하이컴퓨터의 마틴 이 매니저는 "3~4년 전만 해도 소프트웨어 문제에서 바이러스와 스파이웨어가 절반씩을 차지했는데 2년 전부터 스파이웨어가 지능화되며 지금은 수리를 부탁하는 고객의 거의 대부분이 스파이웨어 문제"라고 밝혔다.



특히 문제가 되는 스파이웨어는 백신 프로그램으로 교묘하게 위장하는 경우다. 주로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보안경고를 위장해 바이러스 침투를 알리는 방식으로 실제 MS사의 보안경고가 뜨는 위치에 경고창을 띄워 가짜 백신 프로그램을 돈을 주고 사도록 만드는 방식이다. 경고 내용도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곧바로 조치하지 않을 경우 정보가 사라질 수 있다' 등이어서 컴퓨터 사용자 대부분이 클릭하기 쉽다.

스파이웨어에 속아 이뤄진 카드 결제는 사용자의 '동의' 하에 이뤄진 셈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막아내기도 쉽지 않다.

김모(33)씨는 최근 스파이웨어로 인해 큰 고충을 겪어야 했다. 김씨의 경우 가짜 백신 프로그램 경고를 보자마자 스파이웨어임을 파악했지만 온라인 접속이 차단되고 다른 백신 프로그램들의 작동이 멈추는 등 전문가에게 맡겨 해결하기 까지 1주일 동안 컴퓨터를 사용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스파이웨어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무표나 불법으로 배포되는 프로그램을 가능한 사용하지 말고 ▶의심스러운 이메일은 가능한 열어보지 말고 ▶자신이 설치한 적이 없는 방식으로 갑작스럽게 컴퓨터가 내부 문제를 스캔을 할 경우 계속 클릭하기 보다는 전문가에 맡겨야 한다. 또 카드 번호의 유출이 우려될 경우엔 해당카드를 정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문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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