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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 NBA 인기, 이젠 조던 시대보다 많아

NBA의 인기가 가히 폭발적이다. 비즈니스 뉴스 사이트인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NBA가 1946년 출범한 이래 사상 최고의 인기를 끌어모으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기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점을 미루어볼 때 NBA 인기가 NFL도 추월했다는 의견도 나온다.

실제로 올해 NBA는 시청률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LA 타임스는 "NBA 경기 중계권을 쥐고 있는 TNT ESPN NBA TV가 모두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면서 NBA 경기를 한 번이라도 지켜본 시청자가 미국 전체 인구 3억870만명 가운데 1억명이 넘는다고 전했다.

TNT만해도 전년대비 시청률이 무려 42%나 상승했고 ABC는 38% ESPN은 28%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혹자는 '그래도 마이클 조던이 뛰던 때가 더 인기가 많았다'고 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조던 시대도 추월했다. 조던이 최고 전성기를 누리던 1995-96시즌이 종전 최고 시청률 기록이었으나 15년 만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지난 27년 동안 NBA 경기를 중계해 온 TNT는 2010-11시즌이 시청자와 시청률에서 각각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발표했다.

그렇다면 NBA 인기가 높아진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오프시즌 부터 화제거리가 끊이질 않았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NBA 최고 스타인 르브론 제임스가 7년 동안 뛰었던 클리블랜드에서 FA로 풀려 마이애미로 이적 스포츠 뿐 아니라 전국적인 이슈로 다뤄졌는데 NBA 인기 급상승을 가져온 결정적인 원인으로 분석된다. 당연히 마이애미는 시즌 내내 화제를 모았다. 이외에 지난 시즌 레이커스에 분패했던 보스턴의 건재 데릭 로즈가 이끄는 시카고 불스의 전체 1위 돌풍 등 이슈들이 큰 관심을 모았다.

서부에서는 코비 브라이언트의 6회 우승과 필 잭슨 감독의 네 번째 스리피트 여부 샌안토니오의 정규시즌 서부 1위 이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켄드릭 퍼킨스 영입 등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며 시청자들의 눈을 붙들어 맸다. 주말에 막을 올린 NBA 플레이오프 역시 시청률 신기록을 세울 게 확실시된다.

실제로 이날 레이커스-뉴올리언스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스테이프스센터에 입장한 팬들의 반응도 여느 때보다 뜨거웠다. 대미언 리 씨는 "원래 야구를 좋아했는데 지난해부터는 농구를 보기 시작했다. 이젠 NBA보는 낙에 산다"고 말했다.

또 1960년대부터 NBA를 지켜봤다는 '골수팬' 울프 맥너기 씨는 "지금 동ㆍ서부를 가릴 것없이 전체적으로 스타들이 즐비한 강팀들이 많아져 NBA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레이커스-보스턴 라이벌 시대 90년대 마이클 조던 시대보다 (지금이) 더 볼거리가 많다"고 말했다.

스테이플스센터=원용석 기자 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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