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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군, 이란인 캠프 공격…34명 살해"

유엔 관계자들 확인

이라크군이 지난주 이웃국가 이란 출신 망명자들의 집단 거주지를 공격 이란인 34명이 숨졌다고 유엔이 14일 확인했다.

루퍼트 콜빌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대변인은 이라크군이 8일 동부 디얄라주에 있는 이란 반체제단체 '이란인민무자헤딘기구(PMOI)'의 근거지인 '캠프 아슈라프'를 습격했다고 밝혔다.

콜빌 대변인은 전날 현지를 방문한 유엔 관계자들이 집단 살해 사실을 확인했으며 시신 28구가 여전히 현장에 남아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대다수 시신이 총격을 받았고 일부는 여성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라크군은 캠프 아슈라프의 이란인들이 군인들에게 돌을 던지고 군차량으로 돌진해 이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공격했다고 해명했다.



이라크 정부는 PMOI와 대립하는 이란 정부의 입장을 고려해 캠프 아슈라프를 철거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1965년 창설된 좌파 단체인 PMOI는 이란 정부를 성직자 독재정권으로 비난하다 국외로 축출됐고 1987년 이란 국경에서 멀지 않은 이라크 디얄라주에 캠프를 차렸다. PMOI가 이라크 내에 정착할 수 있었던 것은 당시 이란과 전쟁을 벌이던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이해와 맞아떨어졌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러나 2003년 이라크전으로 후세인의 수니파 정권이 붕괴하고 시아파 정권이 들어선 이후에는 PMOI의 존재가 시아파 접경국인 이란과 관계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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