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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들어 마시는 커피…나만의 드리핑으로 '풍부한 향·깊은 맛' 한잔

마실때 마다 그라인딩 해야
신선하고 향긋한 커피 비결

'핸드 드립 커피'는 커피를 우려내는 과정인 드리핑을 기계가 아닌 손으로 한다. 복잡해 보이지만 커피를 만드는 과정을 살펴보면 의외로 간단하다.

가장 먼저 사야 할 것은 원두다. 요새는 집에서 기계를 구입해서 로스팅까지 하는 진짜 커피광들도 늘어나는 추세지만 로스터라고 불리는 기계의 가격이 만만치 않다.

기계를 쓰지 않고 프라이팬 등의 도구를 써서 로스팅을 한다고 해도 맛을 내기가 까다롭기 때문에 잘 로스팅된 원두를 구입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최근 커피 고급화 추세를 타고 공장에서 대량으로 로스팅된 원두가 아닌 작은 규모의 로스터에서 로스팅된 고급 원두들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원두가 커피가 되려면 두 가지 과정이 필요하다. 원두를 적당한 크기로 갈아주는 그라인딩과 물을 부어 커피를 추출하는 드리핑이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도구들이 있다. 손으로 그라인딩을 하는 도구인 핸드밀이나 기계로 하는 그라인더는 그라인딩에 필요한 도구이다. 드리핑을 위한 도구는 주전자와 종이필터 커피를 내리는 도구인 드리퍼 내려오는 커피를 담는 작은 주전자인 서버가 기본도구이다. 타운에서 커피 강좌를 열고 있는 큐그레이더 오미란씨는 "커피를 뜨는 도구인 스쿱이나 물을 빠르고 쉽게 끓일 수 있는 티팟 등의 도구들이 커피 만드는 과정을 편리하게 만들어준다"며 기본도구 이외의 보조도구들 또한 널리 쓰임을 밝혔다.

그라인딩은 반드시 집에서 할 필요는 없다. 원두를 구입할 때 그라인딩을 해주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커피는 신선함이 중요하기 때문에 마실 만큼만 직접 가는 것이 원칙이다. 더 많은 양을 갈아놓고 싶다면 그라인딩 후 일주일 안에 먹는 것이 좋다. 핸드밀을 이용하면 간단하게 할 수 있다. 보통 종이필터를 쓰는 드리핑의 경우에는 중간굵기로 가는 것이 좋다. 원두 구입시 그라인딩을 해준다면 굵기를 묻는 경우가 많은데 '커피메이커용'이라고 이야기하면 된다.

이렇게 갈은 커피를 접은 종이필터에 넣고 필터를 드리퍼에 얹은 뒤 서버를 밑에 받치면 드리핑을 하기 위한 준비는 끝이다. 본격적으로 드리핑을 하기 전에 해야 하는 것이 '뜸들이기'다

뜸들이기는 커피의 향을 풍부하게 해주는 과정으로 커피의 맛을 가장 잘 살려주는 섭씨 93도 정도의 물을 커피가 젖을 정도로만 붓는 것을 의미한다. 서버로 커피가 한 방울 떨어지면 그 때부터는 본격적으로 드리핑을 하면 된다. 필터로부터 물이 넘치지 않을 정도로 물을 붓고 커피가 추출되기를 기다렸다가 다시 붓는것이 일반적인 드리핑 방법이다. 보통은 이런 드리핑을 2~3회 정도 반복하면 커피 추출이 완료된다.

물론 이 드리핑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바리스타는 드리핑을 비롯한 커피추출기술에 전문가이다. 해마다 미국 전역에서 바리스타대회가 열리는 것을 고려한다면 드리핑은 '장인의 기술'에 가깝다고 해도 될 것이다. 오씨는 "요즈음에는 진한 커피를 마시기 위해 극소량의 물만 넣어서 추출하는 '점드립'같은 특별한 드리핑도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새로운 드리핑이 계속 개발되고 있다"며 드리핑이 진화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기술이 없다 해도 위와 같은 과정을 거치면 흔하게 먹는 커피보다 훨씬 풍부한 향과 맛을 가진 커피를 마실 수 있다.

▶도움말: 큐그레이더 오미란(213-291-4649)

조원희 인턴기자 whc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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