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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유흥업소 주말마다 단속…업주들 "해도 너무해요" 반발

일반 고객까지 줄어 매상 급감
사법당국 "제보 이어져 불가피"

LA한인타운 내 노래방 등 유흥업소에 대한 사법당국의 정기적인 단속이 계속되고 있다. 유흥업소들은 지나친 단속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가주 주류통제국(ABC)과 LAPD는 지난 7일과 8일 이틀간에 걸쳐 A노래방, B노래방 등 유흥업소 6곳을 대상으로 불시단속을 펼쳤다고 밝혔다. 단속 사항은 영업허가증 소지 여부를 시작으로 ▶미성년자 고용 ▶주류 라이선스 소지 여부 ▶건물 내 금연 준수 등이었다. 이번 단속에선 4개 업소에 금연 위반 등을 이유로 티켓이 발부됐지만, 특별한 체포 등은 없었다.

이 같은 단속은 비단 지난 주말뿐만이 아닌 매 주말마다 계속되고 있다.

유흥업소들은 “가장 고객이 몰리는 주말 시간대에 연이어 단속이 이뤄지는 바람에 정상적인 영업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LAPD와 ABC는 지난 1월에만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과 함께 3차례의 대대적인 합동단속을 벌인 바 있으며 3월 이후에도 주말마다 개별적인 단속을 펼치고 있다.

한 업주는 "아무리 위반 사항이 없더라도 단속이 나오면 업소를 찾은 고객들은 위축될 수 밖에 없다. 이런 상황이 주말마다 계속되면 업주 입장에서는 죽을 맛이고, 그런 상황을 잇따라 경험한 고객들을 발 길을 끊게 마련이다"라고 말했다. 다른 업주도 "단속은 사법기관의 고유권한이지만 주말마다 단속에 나서는 것은 심한 것 같다. 한인 커뮤니티를 너무 만만히 보는 것 아니냐"며 답답해 했다.

사법기관은 연이은 주말 단속에 대해 "제보가 이어져서"라고 설명했다.

ABC 관계자는 "제보가 있을 경우 이를 확인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문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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