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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학교 예산 삭감 말라" 대규모 시위…금·토요일 수업폐지 등, LAUSD 30% 축소 추진

성인학교 예산 삭감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13일 LA다운타운 인근에서 열렸다.

현행 LA시 예산안에는 LA통합교육구(LAUSD)에 소속된 성인학교 운영을 위한 예산 및 서비스를 지난해 20%에 이어 올해 30%까지 축소 또는 폐지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오는 7월 1일부터는 금요일과 토요일 수업이 폐강된다.

이날 성인학교 학생 600여 명은 LAUSD 건물 앞에서 '교육 예산 삭감 반대' '교사 감원 반대'라는 피켓을 들고 항의 시위를 벌였다.

한인 성인학교 수강생 50여 명도 시위에 참가했다.



매튜 고간 교사노조(UTLA) 부회장은 "수업 일수가 줄고 교사가 줄면 언젠가는 모든 성인학교가 문들 닫게 될 것이다"며 "현재 영어를 배우거나 기술을 배우고 있는 수 많은 이민자들의 무료교육 혜택이 조만간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

시위에 참석한 지나 김(40)씨는 "성인학교가 없어지면 뒤늦게 이민 온 사람들은 영어 습득 등 미국 생활에 정착하는 것이 더딜 수 밖에 없다"며 "미래를 보면 국가적으로도 손해이고 당장 영어를 잘 모르는 엄마 입장에서 아이들 숙제는 어떻게 봐줄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말했다.

솔로몬 정 미드윌셔 성인학교 학생회장은 "교사가 감원되면 클래스가 통합 될 수 밖에 없다"며 "수업이 제대로 진행될 리 없다. 다른 건 몰라도 교육예산 삭감은 절대 반대"라고 강조했다.

김정균 기자 kyun8010@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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