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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주방과 패밀리룸 구분없애 1층공간 최대 활용

2300여 세대 입주할 어바인컴퍼니 스톤게이트
단지 분양으로 본 최신 주택 설계 트랜드

어바인컴퍼니가 지난 주말 총 2300여 세대가 입주할 스톤게이트 단지 분양을 시작했다. 어바인컴퍼니는 현재 20~30대인 미래 잠재 주택수요자들을 대상으로 오랜 기간 리서치와 서베이를 통해 단지를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바이어들의 수요를 조사하고 이들의 성향을 파악한 뒤 이에 맞게 단지 전체 마스터플랜은 물론 주택 평면설계부터 미래형으로 만들었다고 한다.스톤게이트 단지를 통해 최신 주택 설계 트렌드를 살펴 봤다.

학교-도로-공원-상가·주택
순서로 마스터플랜 세워야
◆마스터플랜에 따른 단지설계


어바인컴퍼니는 미래의 주택단지에 대해 개별적으로 설계된 주택이 모여 단지를 구성하는 것이 아닌, 대형 주택단지를 설계하는 마스터플랜부터 시작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단지 설계는 우선 잠재적 바이어들의 연령과 수입규모를 예상해야 된다. 자녀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학교를 다니기를 원하는 바이어들의 심리를 고려해 주변 학교 규모를 파악하고 부족할 경우 단지 내에 학교를 건설해야 되는지 여부를 살피는 것이 설계의 처음. 다음으로 거주자들이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는 단지 내 동선에 따라 도로를 설계하는 것이 그 다음이다. 마지막으로 단지에 조성되는 공원들의 숫자와 크기 위치를 선정하고 마지막으로 상가와 주택들이 들어서는 것으로 마스터플랜은 마감된다.



댄 영 사장은 "바이어들이 주택구입을 결정할 때 주거공간 못지않게 향후 주택가치에도 높은 점수를 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면서 "주택 개개의 평면설계와 함께 사람들이 편안하게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는 전체적인 단지 설계 역시 세심하게 신경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시원하게 연결된 주방과 패밀리룸

미래 주택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넓은 패밀리룸이다.

댄 영 어바인컴퍼니 사장은 "예전 주택들은 현관 앞에 리빙룸을 만들고 손님을 맞거나 식사를 마친 뒤 가족들이 모이는 곳으로 활용했다"면서 "이제는 주방과 패밀리룸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 리빙룸의 필요성은 없어져 1층 뒤쪽의 공간활용을 최대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어바인컴퍼니는 주방과 패밀리룸의 구분을 없애 오픈된 공간으로 설계해 탁 트인 느낌이 들도록 만들었다. 또한 주방에는 식탁이 놓일 자리와 별도로 다목적 아일랜드가 설치돼 바쁜 아침에는 식탁으로 사용하고 자녀들이 학교에서 돌아온 후에는 부모들이 간단하게 자녀들의 공부를 돌봐주는 곳으로 구성했다.

거실에 대형TV와 안방극장 시스템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추려는 수요가 계속 늘어나는 것에 착안해 시원하게 펼쳐진 창문들과 높아진 천정도 눈에 띄는 대목. 이전 주택들에 비해 1피트 정도 높아진 천정은 편안하고 시원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또한 기존 주택들에 비해 1.5~2배 넓게 창문을 설치해 자연채광을 많이 받도록 했으며 조명도 많이 설치해 가족들이 오래 머무는 패밀리룸에 보다 많은 신경을 썼다. 물론 패밀리룸에서 바로 보이는 뒷정원도 이전보다 넓게 만든 점도 눈에 띈다.

넓은 창문과 뒷정원은 보안과 프라이버시 문제에 노출될 수 있다. 이에 집과 집 사이의 벽을 높였으며 서로 붙은 집의 2층 방은 창문 위치를 달리해 사생활을 최대한 보호받도록 설계했다.

창문은 넓고 천정은 높게
수납공간 늘려 보관 쉽게
◆대량구입시대, 넓은 수납장은 기본


어바인컴퍼니는 폭넓은 리서치를 통해 미래 주택 바이어들은 '코스트코, 월마트 세대'라고 정의했다. 대형 할인점에서 짧게는 1주 길게는 한 달간의 생활용품을 구입하는 패턴에 따라 이를 보관할 수 있는 수납공간이 더욱 많아져야 한다는 것. 차고와 주방에 넓은 수납장을 마련하고 아일랜드에도 서랍을 설치했으며 집 안 곳곳의 필요없는 공간들을 수납장으로 활용했다.

넓은 수납장과 함께 집안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전기코드도 눈길이 간다.

댄 영 사장은 "미래에는 집 안에서 무선인터넷을 이용해서 각종 전자기기들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며 "주방, 패밀리룸, 방 어는 곳에서든 태블릿, 컴퓨터, 아이팟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코드를 많이 넣었다"고 강조했다.

넓어진 2층 방들도 미래 바이어들의 요구가 접목됐다. 이전 집들의 경우 마스터룸을 크게 만들어 자녀들이 쓰는 방은 상대적으로 작아질 수밖에 없다. 이에 퍼시픽디자인사는 2층의 전체적인 설계를 넓게 만들면서 5년전까지만해도 '10X10'이던 자녀들 방을 '12X 12' 정도로 설계했다. 또한 마스터룸도 이전보다 20~25% 넓혔다.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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