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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3분의1 '재생 에너지로'…브라운 주지사 서명

가주에서 사용되는 전력의 3분의 1 이상이 재생에너지를 통해 충당된다.

오는 2020년까지 전력 기업들이 생산하는 전기의 3분의 1 이상을 재생에너지로 만들어 낼 것을 골자로 하는 법안에 제리 브라운 주지사가 13일 서명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브라운 주지사는 이 법이 친환경 기술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고 관련 일자리가 창출되는 경제적 효과는 물론 대기오염을 줄이고 가주의 에너지 독립성을 제고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주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도 수준으로 낮추기로 한 바 있다.

지난 2009년 현재 가주에 공급되는 전력은 57%가 천연가스로 생산됐으며 핵발전 15% 수력발전 12% 석탄 2% 등으로 이뤄졌으며 나머지 14%는 풍력 태양열 등의 재생에너지 발전이었다.

소비자 권익단체들은 이 법 자체는 지지하면서도 자칫 전력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특히 천연가스처럼 가격이 싼 공급원이 있음에도 아직은 값비싼 재생에너지를 조달하는 것은 비용 상승을 피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전력 업체들은 재생에너지 공급 업체들과 맺은 계약의 59% 이상에 시가를 넘어서는 가격을 내야 했다.

샌호세 등을 포함한 11지구를 관장하는 조 시미티안 주 상원의원(민주)은 "공급 부족으로 가격 우려가 있지만 새 법은 수요가 충분하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재생에너지 관련 시장의 확대로 이어져 전력업체들이 직접 재생에너지 생산시설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염승은 기자 rayeo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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