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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티오 설치비 '담배 연기와 함께 사라지다'…금연법 시행 이후 효용가치 뚝

고깃집·카페·커피숍 등 타격

LA시 '금연법' 시행으로 패티오 설치에 많은 투자를 한 음식점 및 주점.카페 업주들이 한숨만 내쉬고 있다.

주로 흡연 고객들을 잡기위해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패티오를 만들거나 리모델링 했지만 이제는 효용가치가 뚝 떨어졌기 때문이다.

보통 패티오를 만들고 시로부터 허가를 받는데만 최소 10만 달러에서 많게는 30만 달러 이상이 들어간다. 최근 수년 사이 패티오를 만들었던 업주들은 "LA시와 브로커 그리고 건축업자 배만 불려주게 된 꼴"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LA한인요식업 협회 이기영 회장은 "LA한인타운 내 패티오가 설치된 고깃집만 20여 군데는 된다"며 "커피숍까지 합치면 이번 패티오 금연법이 한인타운 요식업 운영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상당히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시에서 패티오를 만들면 흡연이 가능하다는 법을 시행한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또 법을 바꿔버리냐"며 "이럴 줄 알았으면 누가 패티오에 그렇게 많은 돈을 투자했겠냐"고 불만을 떠뜨렸다.

특히 패티오 좌석 비율이 크고 그 디자인에 큰 공을 들인 커피숍들의 타격은 가장 크다.

실내 좌석보다 패티오 좌석이 더 많은 카페 산장의 한 관계자는 "이전 고객들의 상당수는 넓은 야외에서 식사와 술을 마시며 흡연을 하는 것이 편해 이 곳을 찾는 분들이 많았는데 요즘에는 패티오에서 금연 여부를 확인하고 되돌아 가는 고객이 많아졌다"며 "금연법 시행으로 장사에 타격을 입고 있다"고 설명했다.

패티오 치장에 공을 들인 카페 헤이리 측 역시 "패티오에서 흡연하는 손님을 보고 다른 고객이 직원에게 불평을 한다"며 "직원이 직접 흡연 손님에게 찾아가 일일이 금연법에 대해 설명하고 양해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면 바로 나가는 고객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박상우 기자 swp@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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