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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투표 도입해야…재외선거법 개정 서명운동", 미주총연 남문기 회장

미주한인회총연합회의 남문기 회장이 1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재외국민 실정에 맞는 재외선거의 실시를 위한 위한 우편투표 등의 도입을 주장했다.

이날 남 회장은 "재외국민의 현지 실정에 맞는 올바른 참정권의 실현을 위해 우편투표에 더해 인터넷을 통한 유권자 등록 및 투표도 재외선거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한인 인구 2만 명당 투표소를 추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한글학교 또는 한인 대형교회를 추가 투표소로 활용하는 방안 ▶인터넷 유권자 등록 및 투표 ▶순회 유권자 등록 및 순회 투표제 도입 ▶투표소에서 멀리 거주하거나 고령의 재외국민을 위한 차량 제공 ▶한인단체 및 봉사기관의 교통제공 등도 제안에 포함시켰다.

남 회장은 "이름만 재외국민 참정권이지 실효성이 없는 참정권은 오히려 국민의 권리를 침해하는 처사"라며 "총연과 산하 8개 연합회 167개 한인회를 통해 재외선거 법 개정을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중앙선관위 및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 지속적인 탄원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4일 발표한 정치관계법 개정 의견에는 인구 2만 명당 투표소 추가와 순회영사를 통한 유권자 등록 등은 포함됐지만 우편투표의 도입은 포함되지 않았다.

문진호 기자 jhmo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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