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불체자 추방 중단하라" 민권센터, 플러싱서 백악관에 '펜 보내기' 캠페인
이 달 말까지 1000명 목표…대통령 행정명령 서명 촉구
시민들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펜과 함께 보내는 서한의 주된 메시지다. 민권센터는 12일 플러싱 H마트 머레이힐점 앞에서 이 같은 불체자 추방중단 행정명령 시행을 촉구하는 펜 보내기 캠페인을 벌였다.
민권센터와 뉴욕이민자연맹(NYIC)은 지난해 12월 오바마 대통령이 행정명령에 펜만 들어 서명만 하면 된다는 취지로 펜 보내기 캠페인을 시작했다.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는 송재섭 민권센터 커뮤니티 오거나이저는 “지난 대선 때 이민자들의 결집된 표가 오바마 대통령의 당선에 큰 힘이 됐고 선거공약에도 분명히 포괄적 이민개혁법을 도입할 것이라고 해서 기대가 많았지만 2년이 넘도록 전혀 시행이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중간선거 패배로 포괄적 이민개혁법의 의회 통과가 힘들다면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최소한 ‘무분별한’ 불체자 추방과 마구잡이식 이민단속만은 중단시켜야 한다”고 캠페인의 취지를 이날 시민들에게 설명했다.
이 날 캠페인에는 장을 보러 온 한인들 뿐만 아니라, 중국계 등 다른 민족들도 관심을 보이며 서명에 참여했다.
민권센터는 그 동안 민권센터를 방문하는 커뮤니티 주민들을 중심으로 850여 명의 서명을 받아 100~200개씩 나눠 지금까지 400명 분량을 백악관에 펜과 함께 보냈다.
이 날 45명의 서명을 추가로 받았고 앞으로도 매주 한인 마켓이나 대형교회 등에서 캠페인을 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4월말까지 목표로 한 1000명 달성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5월 1일 이후 캠페인을 지속할 지 여부는 민권센터와 이민자연맹이 추후 논의해 결정할 방침이다.
박기수 기자 kspark206@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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