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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의 절정 '성주간' 시작, 17일부터 일주일간…새족례 등 기념 예식

오는 17일(일)부터 일주일 동안 가톨릭 신자들은 사순절의 절정이라 할 수 있는 성주간을 지내게 된다. 성주간이 시작되는 17일은 '주님 수난 성지 주일'로 신자들은 미사 전에 당시 예루살렘 사람들처럼 나뭇가지를 들고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기념하는 행렬을 사제와 함께 한다.

또 이 시기에 파스카 성삼일을 기념한다. 파스카는 '건너감'을 의미한다. 하느님이 이집트 집안과 구별하기 위해 이스라엘 집은 문설주에 어린 양의 피를 바르게 하여 재앙이 건너 뛰어 피해가게 한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축제 이름이 된 것이다.

파스카 성삼일 전례는 성목요일 '주님 만찬 미사'로 시작된다. 예수님이 잡혀 가시기 전에 제자들과 마지막 저녁을 나누면서 성체성사를 제정하신 것을 기념하는 것이다. 이 날 예수님이 몸소 보여 준 '섬기는 사제들의 표양'을 재현하는 세족례를 한다. 미사가 끝나면 감실이 비워지고 성체가 다른 곳으로 옮겨진다. 제대를 덮고 있던 제대포도 벗겨지고 십자가도 보이지 않게 가린다. 성체성사의 의미를 드러내고 주님 수난에 깊게 동참하기 위해서다. 따라서 신자들은 옮겨진 성체 앞에서 교대로 철야 성체조배를 하며 밤을 지새운다.

성 금요일에는 '주님 수난 예식'을 한다. 예수님이 돌아가신 날이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가톨릭에서 미사가 거행되지 않는 유일한 날이다. 따라서 말씀의 전례와 십자가 경배 그리고 영성체 예식으로만 진행된다. 사제는 홍색 제의를 입는데 그리스도의 죽음과 승리를 상징하며 신자들은 금식과 금육재를 지킨다.



성 토요일은 부활 성야 미사로 예수님이 죽음을 이기신 거룩한 밤이기 때문에 교회 전례에서 가장 성대하게 진행된다. 제1부는 빛의 예식으로 소등된 상태에서 사제가 부활초에 점화시킴으로써 시작된다. 신자들은 차례로 자신의 초에 불을 옮겨 밝히면서 '빛으로 오신 주님'을 맞아 부활 전야의 기쁨을 함께 나눈다. 그 다음날 부활대축일(24일 일)을 맞이하게 된다.

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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