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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보고로 본 업종별 명암…무역업체 웃고 타운 식당·자바업체는 고전

비한인들 대상 식당은 호전
리커·마켓은 매출 줄어 들어
한인 평균환급액 약간 늘어

한인 업체들은 지난해에도 고전했지만 전년에 비해서는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무역.프랜차이즈 요식업소 등 일부 업종은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에 반해 타운 요식업소.부동산 등의 업종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같은 경향은 세금보고 마감을 앞두고 한인공인회계사들을 통해 2010년도 세금보고 경향을 분석한 결과 나타났다.

공인회계사들에 따르면 수출입 도소매 업체의 경우 2009년도 세금보고에 비해 적자 보고는 줄고 흑자 전환을 이룬 업체의 비율이 증가했다. 또 비한인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프랜차이즈 식당의 경우엔 매출이 지난해 대비 10~15%정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름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매출이 평균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더해 비즈니스 창업 컨설팅에 대한 수요도 늘어 경기가 점차 나아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을 낳고 있다.

제임스 차 CPA는 "2010년 세금보고만 보면 경기가 점차 개선되고 있으며 특히 타인종 고객이 주인 경우에는 이런 경향이 더욱 뚜렷하다"며 "또 세금 절감과 자산 보호가 가능한 코퍼레이션이나 LLC에 대한 문의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인타운 식당들과 다운타운 자바업체들은 극심한 경쟁으로 인해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인식당 소매업체 미용실 등의 폐업 신고나 적자 보고가 전년도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한인들이 주로 운영하는 리커스토어나 마켓들의 매출도 10~20%가 떨어졌으며 주유소와 세탁소는 2009년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소득이 감소했다.

또 휴대폰 대리점의 경우 판매량은 늘었지만 업체간 경쟁 심화로 인해 마진이 줄어들면서 매출은 이에 상응해서 증가하지는 못했고 다운타운 의류업체들은 운송비 증가와 원단 및 염료 등의 원가 상승으로 인해 총수익 면에서는 지난해 보다 더욱 악화됐다.

이밖에 부동산중개인과 부동산업 종사자들의 소득은 현격히 줄어 부동산 경기 침체를 반영했으며, 직장인들의 주식 투자 손실 감소도 특징으로 나타났다.

유정식 CPA는 “부동산업 종사자들의 수입이 급격히 줄어 들었다”며 “일부 에이전트들은 다른 업종으로 변경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진성철 기자 sji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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